# 📰 매일경제 2026.08.03(월) 완전판 해설
기사 원문을 살린 버전 — 용어는 그 기사 안에서 배웁니다
지면 112건 중 본문이 있는 기사 전체. 각 기사마다 ① 실제 기사 내용 → ② 그 기사에 나온 용어 풀이 순서입니다.
💰 PART 1. 경제 (1면·종합·경제면)
A1 톱반도체 초호황 뒤편 … 中企 파산 사상 최대
기사 내용
골판지 등 포장재를 만드는 강원도 A사는 최근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고 공장 건물과 설비를 처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수십억 원씩 매출을 올리던 회사였지만, 코로나19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뒤 5년여를 겨우 버티다 끝내 문을 닫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설비투자를 위해 은행에서 빌린 자금의 이자마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A사는 직원을 줄이고 부동산도 매각해 사업을 이어가려 했지만, 보유자산을 헐값에 내놔도 팔리지 않자 법원이 결국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좀 더 일찍 결정했다면 살아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늦었던 사례입니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은 1,299건. 지난해 상반기 1,104건보다 17.7% 늘었습니다. 하루에 7.2곳, 한 달이면 217곳씩 파산하는 셈이고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연간 법인 파산 신청은 코로나19가 터진 2021년 무렵부터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 2,282건으로 처음 2,000건을 넘겼고, 올해는 2,500건을 웃돌 것이 확실시됩니다.
기사는 원인을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 코로나 당시 시행된 정책 지원이 대부분 종료됐는데 내수경기는 살아나지 않아 부실이 누적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 둘째, 생존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도 '망했다'는 낙인이 찍힐까 망설이다가 회생 타이밍을 놓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반도체 등 소수 업종은 이례적인 초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기사는 이를 기업판 'K자 양극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파산 선고 / 법인 파산
기사의 A사처럼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고 법원이 공식 인정하는 것. 선고가 나면 회사 재산(공장·설비·부동산)을 모두 팔아 채권자들에게 나눠주고 회사는 사라집니다. A사가 "공장 건물과 설비를 처분하고 있다"는 대목이 바로 이 절차입니다.
회생 (법인회생)
파산과 짝을 이루는 제도로, 회사를 살려서 계속 굴리는 쪽입니다. 법원 관리 아래 빚을 깎거나 갚는 기간을 늘려주고, 회사는 영업을 이어갑니다.
👉 기사의 핵심 메시지는 여기 있습니다. 법원 관계자가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워한 이유는, A사가 회생을 신청할 수 있었던 시점에 하지 않고 자력으로 버티다가 회생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걸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표현합니다.
3고(三高)
기사가 파산 급증의 배경으로 지목한 세 가지입니다.
- 고물가 → A사처럼 원자재(골판지 원지) 값이 급등해 만드는 비용이 오름
- 고환율 → 달러가 비싸서 수입 재료비가 오름
- 고금리 → A사가 무너진 직접 원인. 원금은커녕 이자도 못 냄
K자 양극화
알파벳 K의 두 획처럼, 위 획(반도체)은 하늘로 치솟고 아래 획(전통 제조 중소기업)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양. 전체 평균만 보면 "한국 경제 괜찮은데?" 싶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두 세계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내수(內需)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요. 반대말은 수출. 기사가 "내수경기가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으면서"라고 쓴 건, 반도체 수출은 폭발하는데 국내에서 물건이 안 팔려서 내수 기업만 죽고 있다는 뜻입니다.
A3中企, 회생 시도도 못하고 줄파산 … 올해 신청 2500건 넘을 듯
기사 내용
1면 기사의 심층 해설판입니다. 여기엔 또 다른 사례가 나옵니다.
공장 자동화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B사는 지난해 법인회생에 실패해 올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 설비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투자를 대거 유치했지만 이후 사업 수주에 실패했고 추가 투자도 계속 무산됐습니다. 회사 부채는 2020년 3억원에서 2023년 40억원으로 13배 불어났습니다.
B사가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건 그 이듬해 11월. 재무 상태가 이미 망가진 뒤였습니다. 법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기에 법원 관리 아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면 회생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너무 늦었다."
50여 명이던 직원을 뒤늦게 10명까지 줄였지만, 결국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보다 당장 파산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기사는 개인과 기업의 도산 양상이 다르다는 흥미로운 통계도 제시합니다.
- 개인: 회생 위주로 증가 (올 상반기 개인회생 8만 1,723건 > 작년 동기 7만 2,192건). 개인 파산은 오히려 감소(2021년 4만 9,063건 → 작년 4만 908건)
- 기업: 회생과 파산이 동시에 증가. 4년 새 2배
원인으로는 원재료·인건비 동반 상승,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도미노, 코로나 지원책 종료가 꼽혔습니다. 전문가는 "재기 가능성을 따져 천편일률이 아닌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도산(倒産)
회생과 파산을 모두 아우르는 말. "도산이 늘었다"는 건 회생+파산 합계가 늘었다는 뜻입니다.
개인회생 vs 개인파산
- 개인회생: 소득이 있는 사람이 3~5년간 갚을 수 있는 만큼만 갚고 나머지는 탕감받는 제도. 직장이 있어야 가능
- 개인파산: 소득도 재산도 없어 아예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빚을 없애주는 제도
👉 기사에서 개인은 파산이 줄고 회생이 늘었다는 건, 일은 하는데 빚에 눌린 사람이 많아졌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구조조정
회사를 살리기 위해 몸집을 줄이는 것. 직원 감축, 부동산·사업부 매각 등. B사가 직원 50명 → 10명으로 줄인 게 구조조정입니다.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기사의 두 사례 모두 "구조조정을 일찍 했다면 살았을 것"이라는 법원 평가를 받았습니다.
핀셋 지원
모든 기업에 똑같이 돈을 뿌리는 게 아니라,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만 골라서 집중 지원하는 것. 족집게(핀셋)로 집어내듯 한다는 비유입니다.
A3 단독AI 육성·브로커 근절 … 中企 지원책 손질 나서
기사 내용
정부가 중소기업에 지급해온 R&D·해외 판로 지원금 구조조정에 착수합니다. 기획예산처가 2027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중기 지원금 지출 효율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핵심 배경은 '불법 브로커'입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이들이 지원금 편성 과정에 개입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컨설팅과 서류 작성을 해주겠다며 많게는 지원금의 40%에 달하는 수수료를 요구합니다.
'제3자 부당개입(불법 브로커)' 신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482건(1월~6월 19일, 중기부 신고센터 접수). 이미 500건에 육박합니다.
정부 방향은 이렇습니다.
- 성과가 낮거나 유사·중복되는 사업은 통폐합
- 기술 사업화 등 성과가 검증되는 사업 중심으로 재편
- AI·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재원 집중
- 다만 정책자금 총액을 줄이기보다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무게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R&D (연구개발)
Research & Development. 새 기술·제품을 만드는 활동. 정부가 중소기업 R&D에 출연금(갚지 않아도 되는 지원금)을 주는데, 이게 브로커의 먹잇감이 됐다는 게 기사의 지적입니다.
기획예산처
나라 살림(예산)을 짜는 부처. 여기서 "이 사업에 얼마"를 정하기 때문에, 기획예산처가 칼을 든다는 건 실제로 예산이 깎인다는 의미입니다.
의무지출 vs 재량지출
기사에 "의무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는데, 재량지출 분야에선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손질할 것"이라고 나옵니다.
- 의무지출 = 법으로 정해져 안 줄 수 없는 돈 (기초연금, 건강보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 재량지출 = 정부가 조절할 수 있는 돈 (R&D 지원금, 수출 보조금)
👉 즉 건드릴 수 있는 쪽부터 칼을 대겠다는 뜻입니다.
통폐합
비슷한 사업 여러 개를 하나로 합치거나 없애는 것. 부처마다 비슷한 수출지원 사업을 따로 만들어 예산이 새는 걸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A127월 수출 989억달러 역대 2위 … 반도체 두 달 연속 400억달러
기사 내용
7월 수출이 988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2.8%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1,021억 7,000만 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입니다.
수출은 14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69.6% 늘어난 41억 2,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주역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7월 반도체 수출 410억 1,000만 달러(+178.8%)로 역대 두 번째. 6월(448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덕분입니다.
다만 반도체에만 의존한 것은 아닙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도 26% 증가했고,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가전만 4.1% 감소하고 나머지 19개는 모두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7% 늘어난 62억 4,000만 달러.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일평균 수출
월마다 일하는 날 수(조업일수)가 다르기 때문에 총액만 비교하면 왜곡됩니다. 예를 들어 설 연휴가 낀 달은 총액이 자연히 줄죠. 그래서 "하루에 얼마 수출했나"로 환산해 비교하는 게 일평균 수출입니다. 진짜 실력을 보는 지표.
D램 vs 낸드플래시
둘 다 메모리 반도체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 D램: 컴퓨터가 지금 작업 중인 내용을 임시로 담는 메모리. 전원을 끄면 사라짐 (작업 책상)
- 낸드플래시: 전원을 꺼도 저장되는 메모리. SSD, USB (서랍장)
AI 서버는 엄청난 데이터를 동시에 굴려야 해서 D램 수요가 폭발했고, 그게 가격 상승 → 수출액 178% 증가로 이어진 겁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정부가 관리하는 주요 수출 품목 20개(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선박·가전 등). 19개가 증가했다는 건 반도체 하나만의 착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좋다는 뜻이고, 가전만 감소한 건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가전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가 준 영향으로 읽힙니다.
A4상반기 한국서 팔린 수입차 톱10 중 74%가 중국 생산
기사 내용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팔린 전기승용차 10대 중 4대는 '중국산'입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17만 2,053대. 이 중 테슬라와 BYD 판매량만 6만 7,814대로 39.4%를 차지합니다.
전기차 원산지는 따로 집계되지 않지만, 수입 테슬라 물량의 약 97%가 중국산임을 감안하고 볼보·폴스타·미니 등의 중국 생산 물량까지 더하면 국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은 4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사는 한국이 주요 자동차 강국 중 중국산 전기차 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짚었습니다.
더 극적인 숫자는 여기입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로 상반기 수입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을 분석하니, 전체 7만 7,204대 중 74%인 5만 6,703대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었습니다. 톱10 중 6개 모델(테슬라 모델Y 트림 3종·모델3, BYD 씨라이언7·돌핀)이 중국 생산 전기차입니다.
테슬라는 국내 베스트셀러인 모델3와 모델Y(퍼포먼스 트림 제외)를 전량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조달해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기사는 그 배경으로 "관세·보호장벽이 낮아 경쟁에 밀린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원산지 vs 브랜드 국적
테슬라는 미국 브랜드지만 한국에 들어오는 물량의 97%는 중국에서 만듭니다. 즉 "미국차를 샀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중국산인 거죠. 요즘 자동차 산업을 볼 때 브랜드가 어느 나라냐보다 어디서 만드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기가팩토리(Gigafactory)
테슬라가 쓰는 초대형 공장 명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 전 세계 생산의 중심축이고, 인건비·부품 조달비가 싸서 같은 차를 훨씬 싸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트림(Trim)
같은 차종 안의 등급/사양 구분. 모델Y라도 스탠다드·롱레인지·퍼포먼스로 나뉩니다. 기사가 "모델Y 트림 3종"이라고 센 이유입니다. 참고로 퍼포먼스 트림만 중국산이 아니라는 점도 명시돼 있습니다.
관세 / 보호장벽
- 관세 = 수입품에 매기는 세금. 높이면 수입차가 비싸져 자국 산업이 보호됨
- 비관세 장벽 = 세금 외의 규제(인증 절차, 보조금 차별 등)
미국과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물리고 있는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아 중국산이 쏟아져 들어온다는 게 기사의 문제의식입니다.
A1·A4 단독완성차 이어 부품까지 … 중국 '車굴기'
기사 내용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서, 중국 기업 16곳이 이름을 올리며 미국과 사상 처음으로 동수를 이뤘습니다. 전기차 구동모터 부품기업 ZCZL(83위)이 신규 진입하며 15곳 → 16곳으로 늘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건 CATL입니다. 2025년 매출 441억 달러(약 63조 7,000억원)로 1년 만에 25% 급증하며, 캐나다 마그나(4위)와 독일 ZF(5위)를 밀어내고 전년 대비 2계단 뛴 3위에 올랐습니다. 1위 독일 보쉬(631억 달러), 2위 일본 덴소(472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그 외에도 중국 최대 자동차 내장재·스마트 콕핏 부품사 옌펑이 15위, 스마트 전장·안전 시스템 기업 조이슨 일렉트로닉스가 29위에 올랐습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현재 100위권 바로 밖에도 중국 기업 2곳이 포진해 있어 조만간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 현대모비스(6위)를 비롯해 9곳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려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즉 제자리걸음입니다.
중국의 무기는 압도적인 내수 생태계입니다.
-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량: 약 3,500만 대 (전년 대비 +11%)
- 한국 연간 생산량: 약 410만 대 → 중국이 8.5배
- 전 세계 총생산량(약 9,500만 대)의 36% 이상
미국·유럽 시장의 생산이 정체된 틈을 타, 막대한 내수 물량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핵심 전장부품 공급망을 순식간에 확대했다는 분석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OE (순정부품, Original Equipment)
기사가 오토모티브뉴스 순위를 "완성차 대상 순정부품(OE) 매출만을 집계하는 유일한 조사로 공신력이 높다"고 소개합니다.
- OE = 자동차 회사에 납품해서 새 차에 처음부터 들어가는 부품
- AS부품 = 나중에 고칠 때 갈아 끼우는 부품
OE 매출만 세는 이유는, 완성차 회사가 실제로 선택한 부품이어야 진짜 실력이기 때문입니다.
전장(電裝)부품
자동차의 전기·전자 장치 부품. 예전엔 자동차 부품이라 하면 엔진·변속기 같은 기계 부품이었지만, 전기차·자율주행 시대엔 배터리·모터·센서·반도체·디스플레이 같은 전장부품이 핵심입니다. 기계 강자였던 한국·독일·일본의 이점이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스마트 콕핏(Cockpit)
'조종석'이라는 뜻. 운전석 앞의 계기판·내비게이션·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 중국 옌펑이 15위에 오른 분야입니다.
생태계(Ecosystem)
기사가 반복하는 핵심 단어. 부품 하나를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소재→부품→완성차→소비자까지 사슬 전체가 한 나라 안에 갖춰진 상태를 뜻합니다. 중국은 배터리 원료부터 완성차까지 국내에서 다 해결되므로 원가와 속도에서 이깁니다.
A5반도체 '몰빵' 서학개미들 … 평가액 두 달 새 65조 날려
기사 내용
7월 마지막 거래일에 '삼전닉스'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가 폭등했지만, 이어서 열린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들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 뉴욕 상장 SK하이닉스 ADR: 지난달 31일 -3.54%, 143.73달러
- 같은 날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30% 폭등했는데, 미국에선 반락
- 마이크론 -5.9%, 샌디스크 -5.09% — 두 종목은 하루 전엔 각각 18%, 26% 올랐던 종목
기사는 이 하락의 원인을 기초체력 훼손이 아니라 '수급 과열'로 봅니다. 전날 급등에 따른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손실 투자자들의 손절매가 뒤엉킨 결과라는 것.
대조적인 건 같은 날 미국 증시 전체는 올랐다는 점입니다. 다우·S&P500·나스닥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엔비디아 +2.93%, 아마존 +15.32%, 알파벳 +6.73%, 마이크로소프트 +3.02%. 즉 AI 관련주는 오르는데 메모리만 빠진 겁니다.
그 사이 서학개미들은 두 달 새 평가액 65조원을 날렸습니다. 환손실과 주가 하락의 이중고입니다. 그런데도 지난달에만 7조원을 추가 매수했습니다. 기사는 이를 '물타기'로 표현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ADR (American Depositary Receipt, 미국주식예탁증서)
외국 회사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증서. SK하이닉스 주식 자체는 한국거래소에 있지만, 미국 투자자가 편하게 거래하도록 미국 은행이 그 주식을 보관하고 대신 발행한 표를 뉴욕에 상장한 겁니다.
👉 기사에서 흥미로운 건 한국에서 +30%인 날 미국 ADR은 -3.54%였다는 점. 같은 회사인데 시차와 투자자 성향이 달라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고, 이게 "8월에도 변동성이 크다"는 신호로 읽힌 겁니다.
수급(需給)
수요와 공급. 주식에서는 사려는 돈과 팔려는 물량을 뜻합니다. 기사가 "기초체력 훼손 불안감이 아닌 매수·매도 양방향 수급 과열"이라고 한 건 중요한 구분입니다.
- 기초체력(펀더멘털) 문제 = 회사 실적이 나빠짐 → 진짜 위험
- 수급 문제 = 회사는 멀쩡한데 사고파는 사람들이 몰려 가격만 출렁 → 일시적
차익 실현 (익절)
올라서 이익이 난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확정하는 것. 급등 다음 날 주가가 빠지는 흔한 이유입니다.
손절매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을 더 큰 손실을 막으려 파는 것. 차익 실현과 손절매가 동시에 쏟아지면 급락이 나옵니다.
환손실
미국 주식을 살 땐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수익이 두 갈래로 결정됩니다.
주가가 그대로여도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로 환산했을 때 손해를 봅니다. 기사가 "환손실과 주가 하락의 이중고"라고 한 이유입니다.
삼전닉스
삼성전자 + SK하이닉스를 묶어 부르는 시장 은어.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해, 이 둘이 곧 지수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사에 나온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를 묶어 부르는 말.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입니다. 이들이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메모리를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삼성·SK하이닉스의 진짜 고객이기도 합니다.
A5포모 개미들 '사팔'했다가 울상 … 부자들은 '익절' 원칙 지켰다
기사 내용
국내 증시가 최근 한 달 새 고점 대비 최대 40% 급락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일선 PB(프라이빗뱅커)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액 자산가들은 손실권에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기사가 찾은 국내 대형 증권사 고객설명회 현장 풍경이 생생합니다. 한 남성 투자자가 "삼전닉스 하락으로 수천만 원 손실"이라고 토로하자, 다른 여성 참가자가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주변에 나처럼 수억 원대로 물린 사람이 많다"며 면박을 줬다고 합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너무 많이 떨어져 의지도 안 생긴다. 회복 시점은 돌아가신 아버지도 모를 것"이라고 탄식했습니다.
실전투자대회 1위 경력이 있는 유명 셰프 여경옥 씨조차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에서 61% 이상 손실을 봤다고 공개했습니다.
희비를 가른 건 투자 원칙이었다는 게 기사의 결론입니다. 슈퍼리치들이 지킨 3대 원칙:
- 분할매수
- 장기 투자
- 적정 목표수익률 달성 시 차익 실현
그리고 이들은 차익 실현으로 확보한 현금(실탄)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들은 '항복 매도'를 하느라 지난달 31일 급반등의 수혜조차 못 누렸습니다.
큰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올해 급등장에서 대규모로 뛰어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PB (Private Banker)
은행·증권사에서 고액 자산가 전담 자산관리사. 기사가 PB의 말을 인용한 이유는, 이들이 부자들의 실제 계좌를 보기 때문입니다.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나만 못 벌면 어쩌지" 하는 불안. 남들이 벌었다는 얘기에 고점에서 뒤늦게 뛰어드는 심리를 말합니다. 제목의 '사팔'은 샀다 팔았다를 반복했다는 뜻입니다.
분할매수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여러 번 나눠서 사는 것.
1억을 한 번에 넣으면 그날 가격이 내 운명 전부. 10번에 나눠 넣으면 평균 가격으로 사게 됨
떨어져도 다음 회차에 더 싸게 살 수 있어 버틸 여력이 생깁니다.
항복 매도 (Capitulation)
"더는 못 버티겠다"며 손해를 확정 짓고 파는 것. 시장에서는 이걸 바닥의 신호로 보기도 합니다. 팔 사람이 다 팔았으니 더 내려갈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 실제로 기사에서 개인들이 항복 매도한 바로 다음 날 급반등이 나왔죠.
실탄
투자할 수 있는 현금. 부자들이 익절해서 현금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폭락장에서 싸게 살 수 있었다는 게 기사의 핵심입니다.
레버리지 상품
셰프 여경옥 씨가 -61%를 본 상품입니다. 빚이나 파생상품으로 손익을 2~3배로 키운 상품. SK하이닉스가 -30% 빠지면 2배 레버리지는 -60%가 됩니다. 기사의 -61%가 정확히 그 계산입니다.
📈 PART 2. 증권·금융 (A18·A20·A21·A12)
A21국민연금 국내株 평가액 한 달 새 118조 증발
기사 내용
매일경제가 에프앤가이드 자료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의 평가액을 집계했습니다.
- 지난달 말 기준 272개 상장사에 396조원 투자
- 5% 이상 보유 종목은 통상 국내주식 전체 투자액의 약 93% → 전체로는 420조원 내외로 추산
- 6월 말 514조원 → 7월 말 396조원. 한 달 만에 23%(118조원) 감소
- 이는 7월 코스피 낙폭(-22%)과 거의 같은 수준
다만 국민연금은 아직 올해 기준으로는 수익권입니다. 작년 말(245조원)보다 62% 늘어난 상태이고, 증가분 대부분은 주가 상승 덕입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세에 최대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올해 벌어둔 수익을 대거 반납했다는 점입니다. 올해 증가분 기준으로 6월 말 269조원 → 7월 말 151조원으로 44% 감소했습니다.
감소액 대부분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 약 50조원, 삼성전자 약 33조원.
기사가 더 주목한 건 구조적 문제입니다. 국민연금은 상반기에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대폭 상향했고, 매수·매도를 최소화하고 그대로 보유하기 위해 자산 배분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그 결과 증시 변동성에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게다가 위험한도 소진율은 이미 110%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평가액
실제로 판 게 아니라 지금 주가로 계산하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금액. 118조원이 '증발'했다고 해도 실제로 손해를 본 건 아닙니다. 팔지 않았으니까요. 이걸 평가손실(미실현 손실)이라고 합니다. 주가가 회복되면 다시 돌아옵니다.
5% 룰 (대량보유 보고제도)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 공시해야 하는 규정. 그래서 국민연금이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외부에서 집계할 수 있는 겁니다. 기사가 "5% 이상 보유 종목"만 센 이유입니다.
자산 배분 (Asset Allocation)
연기금이 "국내주식 몇 %, 해외주식 몇 %, 채권 몇 %"로 미리 비율을 정해두는 것.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올렸다는 건 한국 주식을 더 사겠다고 선언한 것이고, 그만큼 코스피가 흔들리면 직격탄을 맞습니다.
리밸런싱(Rebalancing)과 그 반대
보통은 주가가 올라 국내주식 비중이 목표를 넘으면 팔아서 비율을 맞춥니다(리밸런싱). 그런데 국민연금은 올해 "팔지 않기 위해" 목표 자체를 수정했습니다. 시장에 매도 압력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였는데, 하락장에서는 그게 부메랑이 된 셈입니다.
위험한도 소진율
"우리가 감당하기로 정한 위험의 몇 %를 이미 써버렸나"를 나타내는 관리 지표. 110%면 이미 스스로 정한 한계를 넘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운용에 제약이 커진다는 의미라 기사가 "기금 운용 부담이 한층 커졌다"고 쓴 겁니다.
A21'개미 최애' 반도체 톱2 ETF, 한 달간 30%대 하락
기사 내용
상승장에서 인기를 끌던 '반도체 TOP2' ETF가 하락장에서 역풍을 맞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최근 한 달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로 약 -40%. 같은 기간 코스피(-22.1%)의 두 배 가까이 빠졌습니다. 편입 비중이 낮은 원익IPS·테스 등 코스닥 종목까지 부진해 유사 상품 중 가장 나빴습니다.
다른 상품들도 마찬가지로 -35% 안팎: ACE K반도체TOP2+, 1Q K반도체TOP2+,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이 상품들의 공통 구조는 이렇습니다.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합쳐 약 50%
- 3·4위로 삼성전기 + SK스퀘어 편입
- 상위 4개 종목 비중 합 = 90%
지난 3월 신한자산운용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를 출시한 이후 하나·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잇달아 유사 상품을 내놨고,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상품의 지수를 바꿔가면서까지 삼성전기·SK스퀘어 비중을 높였습니다. 상반기에 그만큼 편입 확대 경쟁이 치열했던 겁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ETF의 '편입 비중'
ETF 한 바구니 안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 이 기사가 중요한 이유는, ETF라고 다 분산투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분산 ETF : 100종목 × 각 1% → 한 종목이 망해도 -1%
이 기사의 ETF : 4종목 × 합계 90% → 그 4개가 무너지면 끝
인버스 (Inverse)
지수가 떨어지면 오르는 ETF.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입니다. 기사가 "레버리지·인버스 제외"라고 한 건, 그런 특수 상품을 빼고 일반 ETF 중에서 최악이었다는 뜻입니다.
기초지수 (Index)
ETF가 따라가는 기준 목록. "지수를 바꿔가면서까지 비중을 높였다"는 대목은, ETF가 따라가는 명단 자체를 갈아치웠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운용사들이 인기 종목을 담으려 경쟁했다는 뜻이고, 결과적으로 쏠림을 키웠습니다.
쏠림(집중) 위험
한 종목·한 업종에 몰빵했을 때의 위험. 올라갈 땐 수익률이 폭발하지만 내려갈 때 방어가 안 됩니다. 이 기사가 -40%로 증명했습니다.
A20"코스피 역대급 저평가" 투자의견 잇달아 상향
기사 내용
주가는 폭락하는데 증권사 리포트는 오히려 '매수'로 기울고 있다는 역설적인 기사입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찍은 6월 22일 이후 7월 30일까지 국내 증권사가 낸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는 58건. 하루 평균 2.15건으로, 연초~6월 22일의 하루 평균 1.31건 대비 64.4% 증가했습니다.
- '유지'를 제외한 의견 변경 중 상향 비중: 63.4% → 89.2%
- 같은 기간 하향은 7건에 그침 (하루 평균 0.75건 → 0.26건, -65.6%)
- 상향/하향 배율: 1.73배 → 8.29배
같은 기간 시장은 정반대였습니다. 코스피는 6월 22일 9,114.55로 마감한 뒤 7월 30일 5,593.56까지 38.63% 하락.
기사는 이유를 냉정하게 짚습니다. 증권가가 기업 펀더멘털을 더 낙관하게 된 게 아닙니다.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는 그대로인데 주가만 급락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상승 여력'이 커진 겁니다.
투자의견 = 목표주가 vs 현재주가의 차이
목표주가 그대로 + 현재주가 급락 = 상승 여력 확대 = 매수 의견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투자의견 (매수/중립/매도)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매기는 등급. 보통 매수(Buy) / 중립(Hold) / 매도(Sell) 3단계입니다. 참고로 한국 증권가에선 매도 의견이 거의 안 나옵니다(기업과의 관계 때문). 그래서 "중립"이 사실상 매도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목표주가
애널리스트가 "1년 뒤 이 정도까지 갈 것"이라 제시하는 가격. 이 기사의 핵심은 여기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그대로인데 현재가가 반토막 나면, 계산상 상승 여력이 2배가 되어 자동으로 '매수'가 됩니다. 즉 의견 상향이 반드시 낙관을 뜻하진 않는다는 것.
밸류에이션 (Valuation)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비싼가 싼가를 재는 것. 대표 지표가 PER입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
PER 10배 = 이 회사가 버는 속도로 10년이면 투자금 회수
기사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해소됐다"는 말은, 이익은 그대로인데 주가만 떨어져서 PER이 낮아졌다 = 싸졌다는 뜻입니다.
펀더멘털 (Fundamental)
회사의 실제 기초체력 — 매출, 이익, 부채, 기술력. 주가는 심리로 출렁이지만 펀더멘털은 천천히 변합니다. 기사가 "펀더멘털을 이전보다 낙관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못 박은 건, 이번 상향이 회사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주가만 싸져서라는 냉정한 지적입니다.
A20"하반기 주목할 지표는 구글·MS 현금흐름" — 매경·하나증권 재테크 콘서트
기사 내용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이 제시한 하반기 전망입니다.
목표치
- 코스피 1만 380
- S&P500 최대 9,240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영업이익률 방어
- 이들의 잉여현금흐름(FCF) 흑자 유지
- 미국 시장금리 상승 제한
이 실장이 상승 여력을 보는 근거는 유동성입니다.
-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보유 자산은 6조 5,000억 달러 → 6조 7,000억 달러로 증가
- 미국·유럽·중국·일본·한국 등 12개국 통화량(M2)을 달러로 환산한 글로벌 유동성이 120조 달러(약 17경 4,000조원)로 사상 최고
유가 급등은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했습니다. 최근 3개월 WTI 평균 상승률은 63%지만, S&P500 IT 섹터의 CAPEX 증가율은 80%로 더 높다는 것. 이 실장은 "두 지표가 역전되는 시점이 강세장 종료 시그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전닉스'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관측을 내놨습니다. 영업이익률 정점은 내년 2~3분기로 예상되는데, 과거 사례상 주가는 영업이익률 정점보다 통상 두 달 먼저 고점을 찍었다는 것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유동성 (Liquidity)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 돈이 많으면 자산 가격(주식·부동산)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돈 풀기/조이기에 민감한 겁니다.
M2 (광의통화)
현금 + 예금 + 쉽게 현금화되는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통화량 지표. "M2가 사상 최고"라는 건 세계적으로 돈이 그만큼 많이 풀려 있다는 뜻입니다.
기준금리 동결 vs 자산 규모 확대
기사에 나온 미묘한 대목입니다. 연준이 금리는 안 내렸지만 보유 자산은 늘렸습니다.
- 금리 인하 = 돈값을 싸게 함
- 자산 매입 = 시장에서 채권을 사주며 직접 돈을 뿌림(양적완화)
즉 금리는 그대로여도 실제로는 돈이 풀리고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영업이익률
매출 100원에 얼마를 남기는가. 반도체는 호황기엔 40~50%까지 갑니다. 매출이 늘어도 이익률이 꺾이면 주가는 먼저 반응한다는 게 이 기사의 포인트입니다.
WTI (서부텍사스산원유)
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 중 하나. 유가가 오르면 기업 비용↑, 물가↑ → 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져 증시에 악재입니다.
선행지표
"주가가 영업이익률 정점보다 두 달 먼저 고점"이라는 대목이 중요합니다. 주식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미리 반영합니다. 그래서 실적이 최고일 때 사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A18'ETF 아버지'의 조언 — "미래는 결국 반도체, 시간을 견뎌라"
기사 내용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시리즈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65)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500조원을 돌파해, 개인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운용의 핵심 수단이 됐습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상품이 자본시장의 중심축이 된 겁니다. 배 대표는 이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내다본 인물입니다.
그가 최근 화제가 된 이유는, ETF를 만들어 파는 자산운용사 대표가 공개적으로 이렇게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
기사는 이를 회사의 유불리보다 'ETF를 통해 누구라도 부자가 될 수 있게 하겠다'는 철학에서 나온 용기로 평가했습니다.
그의 이력도 소개됩니다.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89년 한국종합금융 입사, 채권 운용 담당. SK증권을 거쳐 2000년 삼성자산운용 코스닥팀장으로 옮기며 주식 운용을 맡았습니다. 당시는 스타 펀드매니저가 시장을 이기는 게 당연시되던 액티브 펀드 전성기였지만, 그는 현장에서 의문을 품었습니다.
"뛰어난 펀드매니저라도 과연 수십 년 동안 시장을 꾸준히 이길 수 있을까?"
답을 찾은 계기는 2001년. 당시 삼성자산운용 대표 황영기가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의 책 번역을 맡겼습니다. 그는 "다섯 번은 읽었다"고 회상합니다. 반복해 읽으며 자본시장이 성숙할수록 정보의 비대칭은 줄어들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기는 더 어려워진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액티브 펀드 vs 인덱스(패시브) 펀드
이 기사 전체를 관통하는 대립 구도입니다.
- 액티브 펀드 =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직접 골라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노림. 수수료가 비쌈
- 인덱스(패시브) 펀드 = 코스피200 같은 지수를 그냥 통째로 따라감. 사람이 판단하지 않으니 수수료가 쌈
배 대표가 확신한 건 "장기적으로는 인덱스가 이긴다"는 것입니다. ETF는 대부분 인덱스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하게 만든 형태입니다.
존 보글 (John Bogle)
세계 최초로 개인용 인덱스 펀드를 만든 뱅가드 창업자.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지 말고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라"는 말로 유명합니다. 즉 대박 종목을 고르려 하지 말고 시장 전체를 사라는 뜻.
정보의 비대칭
누군가는 알고 누군가는 모르는 상태. 정보를 먼저 아는 사람이 돈을 법니다. 배 대표의 통찰은, 시장이 선진화될수록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어 '나만 아는 정보'로 돈 버는 게 불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이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지수를 사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순자산총액 (AUM)
운용 중인 자산의 총 규모. 국내 ETF가 500조원을 넘겼다는 건, 이제 ETF가 한국인의 주된 투자 수단이 됐다는 뜻입니다.
퇴직연금
직장인이 은퇴 후 받기 위해 회사·본인이 적립하는 돈. 요즘은 가입자가 직접 ETF 등으로 굴릴 수 있어서,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배경이 됐습니다.
A18M7 엇갈린 운명 … MS·아마존 날고 구글·메타 주춤
기사 내용
미국 증시를 이끈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의 기상도가 갈렸습니다.
기사가 짚은 평가 기준의 변화가 핵심입니다.
예전: CAPEX(AI 투자 규모)가 미래를 예측하는 잣대
지금: 수익화 + 잉여현금흐름(FCF)까지 본다
투자자들은 더 이상 "AI에 얼마나 투자하느냐"를 묻지 않고,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고 있는가"를 따지기 시작했다
승자 ①: 마이크로소프트
-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 900억 700만 달러, 전년 대비 +18% — 어닝 서프라이즈
- 핵심 클라우드 애저 매출 +43%, 연간 매출 1,000억 달러 돌파
- 지난달 30일 주가 약 +15% 급등
승자 ②: 아마존
- 2분기 매출 2,006억 달러(+20%) — 시장 기대 상회
- AWS 매출 422억 달러(+37%) — 최근 18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
- 올해 CAPEX 전망을 2,200억 달러로 상향 → 재무 리스크에 대한 자신감 표현
주춤: 메타·알파벳 — 투자는 하는데 수익화 증명이 덜 됐다는 평가.
애플은 AI와 거리를 둔 전략이 '양날의 검'으로 평가됐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매그니피센트7 (Magnificent 7)
서부영화 '황야의 7인'에서 따온 별명.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7개 빅테크. 이 7개 종목이 S&P500 전체 상승의 대부분을 만들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CAPEX (자본적 지출)
미래를 위해 쓰는 큰돈 — 데이터센터 건설, GPU 구매 등. 아마존의 2,200억 달러는 한국 1년 예산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여기서 역설을 이해해야 합니다. CAPEX 상향은 원래 "돈을 많이 쓴다 = 부담"인데, 기사는 이를 "재무 리스크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으니 더 쓰겠다는 신호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잉여현금흐름 (FCF, Free Cash Flow)
FCF =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 CAPEX
회계상 이익은 여러 방식으로 부풀릴 수 있지만, 통장에 실제로 남는 현금은 못 속입니다. 그래서 AI 투자 경쟁이 과열된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지표가 됐습니다.
수익화 (Monetization)
기술을 돈으로 바꾸는 것. AI 모델을 잘 만드는 것과, 그걸로 매출을 올리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MS는 애저를 통해, 아마존은 AWS를 통해 AI를 곧바로 청구서로 바꿨고, 메타·구글은 그 연결이 덜 선명했다는 게 기사의 평가입니다.
회계연도 (Fiscal Year)
회사마다 1년의 시작이 다릅니다. MS는 7월에 새해가 시작되므로 4~6월이 4분기(마지막 분기)입니다. 그래서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A20영역 넓히는 커버드콜 ETF … 코스닥에도 상륙
기사 내용
미국 배당주·국채·코스피200에 머물던 커버드콜 액티브 ETF 시장이 코스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KB자산운용: 연 15% 수준 월분배를 표방하는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 상장
-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 출시
기존에 커버드콜은 주가 흐름이 안정적인 자산군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코스닥은 고배당주가 드물어 배당 재원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운용사들이 코스닥에 눈을 돌린 이유는 높은 변동성 때문입니다. 제약·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 등 급등락이 잦은 코스닥 종목은 옵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됩니다. 그래서 미국 대형주나 코스피200보다 두툼한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확보할 수 있고, 자체 배당수익률이 낮은 코스닥에서도 고율 월배당이 가능해진 겁니다.
KB 상품은 알테오젠·파마리서치·코스메카코리아·브이엠·피에스케이 등을 상위에 담았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커버드콜 (Covered Call)
가장 헷갈리는 개념이니 단계로 봅시다.
① 나는 A주식을 갖고 있다 (= Covered, 보유 중)
② "3개월 안에 A주식을 10만원에 살 권리"를 남에게 판다 (= Call 옵션 매도)
③ 그 권리를 판 대가로 지금 당장 5,000원(프리미엄)을 받는다
결과:
- 주가가 10만원을 넘어도 나는 10만원에 팔아야 함 → 상승분 포기
- 대신 매달 프리미엄이라는 현금이 들어옴
-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은 그대로 내가 부담
🎒 비유: 내 아파트를 "3개월 안에 5억에 살 권리"를 팔고 계약금을 받는 것. 집값이 7억이 돼도 5억에 넘겨야 하지만, 계약금은 확실히 챙깁니다.
옵션 프리미엄
위에서 받은 5,000원. 주가가 요동칠수록(변동성이 클수록) 이 값이 비싸집니다. 왜냐하면 사는 쪽 입장에선 "크게 오를 가능성"에 돈을 내는 거니까요.
👉 그래서 기사가 "급등락이 잦은 코스닥 종목은 옵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다"고 한 겁니다. 변동성이 곧 배당 재원이 되는 구조.
월분배 (월배당)
매달 현금을 지급하는 것. 연 15%면 매달 약 1.25%씩 받는 셈입니다.
⚠️ 주의: 분배금이 높다고 총수익이 높은 게 아닙니다. 주가가 그만큼 못 오르거나 원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액티브 ETF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고 운용역이 일부 재량으로 종목을 조정하는 ETF. 인덱스와 액티브의 중간 형태입니다.
소부장
소재·부품·장비의 줄임말.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기계를 공급하는 기업군으로, 코스닥에 많이 상장돼 있습니다.
A12삼성화재, 국내 민간기업 최초 S&P 신용등급 'AA'
기사 내용
삼성화재가 국내 민간 기업 중 처음으로 S&P로부터 장기보험금지급능력 평가등급과 발행자 신용등급 'AA'를 받았습니다. 기존 AA-에서 한 단계 상승, 등급 전망은 '안정적'입니다.
의미가 큰 이유는 비교 대상입니다.
- 대한민국·영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급
- 삼성그룹 맏형인 삼성전자(AA-)보다 한 단계 높음
S&P가 밝힌 상향 배경 4가지:
- 견고한 자산·부채(ALM) 듀레이션 관리
- IFRS17 도입 후에도 유지된 뛰어난 자본 적정성
- 안정적인 수익성과 내부 자본 창출 능력
- 점진적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지역·수익원 다각화
한편 S&P는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대체로 '중립'으로 평가했습니다. 주가 변동에 따른 미실현 평가손익으로 자본 변동성이 커질 우려는 있지만, 시장에서 매각 가능한 유동성 높은 자산이어서 이를 상쇄한다는 판단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신용등급 사다리
AAA > AA+ > AA > AA- > A+ > A > A- > BBB+ > BBB …
─────── 투자적격 ───────┤├─ 투기(정크) ─ BB+ 이하
BBB- 이상이 투자적격, 그 아래는 투기등급(정크본드)입니다. 많은 연기금이 규정상 투자적격 채권만 살 수 있어서, 이 선을 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민간기업이 국가등급과 같다는 것의 의미
보통 기업은 자기 나라의 국가등급을 넘기 어렵습니다(소버린 실링, Sovereign Ceiling). 나라가 흔들리면 기업도 흔들리니까요. 그래서 국가등급과 동급은 사실상 천장에 닿았다는 뜻입니다.
듀레이션 (Duration) / ALM
- 듀레이션 = 자산이나 부채의 평균 만기. 몇 년 뒤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 ALM (자산부채종합관리) = 받을 돈(자산)과 줄 돈(부채)의 시점을 맞추는 것
🎒 보험사는 "30년 뒤 보험금을 준다"는 약속(부채)을 팝니다. 그럼 자산도 30년짜리로 굴려야 짝이 맞습니다. 만약 3년짜리로만 굴리면, 3년 뒤 금리가 떨어졌을 때 약속한 보험금을 못 채울 수 있죠. 이 짝을 잘 맞춘 걸 "견고한 듀레이션 관리"라고 평가한 겁니다.
자본 적정성
손실이 나도 버틸 수 있는 자기 돈(자본)이 충분한가. 은행·보험사는 규제로 최소 비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미실현 평가손익
앞서 국민연금 기사에도 나온 개념. 아직 팔지 않아서 확정되지 않은 이익/손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갖고 있어서, 삼성전자 주가가 출렁이면 장부상 자본이 함께 출렁입니다. S&P는 "그래도 언제든 팔 수 있는 자산이니 괜찮다"고 본 겁니다.
A12획일적인 보험사 자본규제 … 금융지주 주주환원 '발목'
기사 내용
보험사들의 해약환급금준비금이 빠르게 불어나 배당 여력이 줄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의 해약환급금준비금은 58조 1,1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보험순이익은 3조 849억원 → 3조 386억원으로 감소. 버는 돈은 줄었는데 묶어둬야 할 준비금은 크게 늘어난 겁니다.
이 제도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면서 생길 수 있는 해약환급금 부족에 대비해 금융당국이 신설했습니다. 시가평가한 보험부채가, 계약자가 해약할 때 줘야 할 해약환급금보다 적어질 수 있는데, 그 차액을 이익잉여금에 적립하도록 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배당 여력이 크게 제약된 곳으로 한화생명,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이 거론됐습니다.
금융지주에도 영향이 갑니다. 지주들은 비은행 부문을 키워 수익원을 다변화하려 하는데, 보험 자회사의 배당 여력이 줄면 지주가 받는 배당금도 줄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KB손해보험은 7,8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그룹 전체 배당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해약환급금
보험을 중도 해지할 때 돌려받는 돈. 낸 보험료 전액이 아니라 사업비 등을 뺀 금액입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모든 계약자가 한꺼번에 해지하겠다고 몰려와도 줄 수 있게" 이익 일부를 못 쓰게 묶어두는 돈. 안전장치지만, 묶인 돈은 배당에 쓸 수 없습니다.
시가평가 (Mark to Market)
자산·부채를 오늘 시장 가격으로 다시 계산하는 것. 반대는 원가평가(살 때 가격 그대로 두는 것).
🎒 비유: 3년 전 5억에 산 집을 장부에 계속 5억으로 적어두면 원가평가, 오늘 시세 7억으로 고쳐 적으면 시가평가입니다.
보험부채
보험사가 미래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 IFRS17은 이걸 현재의 금리로 할인해 오늘 가치로 환산하라고 요구합니다. 금리가 변할 때마다 부채 금액이 출렁이게 되고, 그래서 준비금 제도가 필요해진 겁니다.
이익잉여금 / 배당가능이익
- 이익잉여금 = 회사가 그동안 벌어서 쌓아둔 이익
- 배당가능이익 = 그중 주주에게 나눠줄 수 있는 부분
준비금이 이익잉여금 안에 묶이면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듭니다. 회사는 돈을 벌었는데 주주는 못 받는 구조가 되는 거죠.
주주환원
회사가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 두 가지 방법:
- 배당 — 현금을 직접 나눠줌
- 자사주 매입·소각 —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서 없앰 → 주식 수가 줄어 1주의 가치가 올라감
금융지주
은행·증권·보험·카드를 자회사로 거느린 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 등). 지주는 스스로 영업하지 않고 자회사가 올려주는 배당으로 먹고삽니다. 그래서 보험 자회사가 배당을 못 하면 지주의 주주환원도 막힙니다.
🌏 PART 3. 국제·환율 (A8)
A8베선트 메모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입' … 엔 방어 총력전
기사 내용
미국과 일본이 15년 만에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습니다. 이틀 연속 개입으로 달러당 엔화값은 157엔대까지 올랐습니다.
개입 방식이 서로 달랐다는 게 이 기사의 핵심입니다.
- 일본: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달러를 팔고 엔을 사들이는 전통적 방식
- 미국: 달러를 직접 매도하는 대신,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일본의 개입 효과를 뒷받침
미국 재무부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지난달 31일 이 거래를 실시했고, 일본 정부도 같은 시점에 시장에 들어갔습니다.
미·일이 실제 거래를 동반한 공동 개입에 나선 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 15년 만입니다. 당시에는 G7과 함께 대지진으로 급등한 엔화를 낮추기 위한 개입이었는데, 이번엔 정반대로 40여 년 만의 엔저를 저지하기 위한 공조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재밌는 디테일도 있습니다.
- 미 재무부는 개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뉴욕연준을 통해 복수의 글로벌 은행에 "7월 31일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이례적 사전 통보를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 로이터통신은 캠프데이비드 각료회의 현장에서 촬영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메모지를 포착했는데, 거기에 엔화 50억~100억 달러 매입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 일본은 이틀간 약 10조 엔을 투입
전문가들은 "개입만으로는 부족하고 금리 인상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외환시장 개입
정부·중앙은행이 직접 통화를 사고팔아 환율을 움직이는 것. 시장 규모가 워낙 커서 혼자서는 효과가 짧고, 그래서 여러 나라가 함께하는 '공조 개입'이 훨씬 강력합니다. 시장에 "정부가 진심이다"라는 신호를 주기 때문입니다.
왜 미국은 유로를 팔았을까 (이 기사의 백미)
목표: 엔을 비싸게 만들기 = 엔을 사야 함
문제: 엔을 사려면 뭔가를 팔아야 함
일본의 선택: 달러를 팔고 엔을 삼 → 달러 약세 + 엔 강세
미국의 선택: 유로를 팔고 엔을 삼 → 유로 약세 + 엔 강세 (달러는 그대로)
미국은 달러 가치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엔만 끌어올리고 싶었던 겁니다. 달러가 약해지면 미국 물가에 영향이 가니까요. 아주 계산된 선택입니다.
엔저 (円低)
엔화 가치가 낮은 상태. 일본에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 👍 일본 수출품이 싸져 잘 팔림, 관광객이 몰림
- 👎 기름·식량 등 수입품 가격 폭등 → 일본 국민의 생활물가 급등
40년 만의 엔저까지 가면 나쁜 점이 압도합니다. 그래서 개입한 겁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 (뉴욕연준)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에서 실제 시장 거래를 집행하는 창구. 재무부가 결정하면 뉴욕연준이 손발이 되어 사고팝니다.
G7 공조 개입
주요 7개국(미·영·프·독·일·이탈리아·캐나다)이 함께 개입하는 것.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가 대표 사례입니다. 당시엔 일본 기업들이 복구비를 마련하려 해외 자산을 팔고 엔으로 바꿀 것이라는 예상에 엔이 급등했고, 이를 막기 위해 공조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왜 근본 처방인가
일본 금리 0% vs 미국 금리 5%
→ 사람들이 엔을 팔고 달러를 사서 미국에 예치 (= 캐리 트레이드)
→ 엔을 파는 사람이 계속 많아짐 → 엔 약세 고착
개입은 일시적으로 엔을 사주는 것일 뿐, 위 구조가 그대로면 다시 밀립니다. 일본이 금리를 올려야 이 흐름 자체가 멈춥니다. 기사가 "금리 인상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 이유입니다.
A8원엔 환율도 900원대 복귀 … 장기화 땐 日여행 부담 커져
기사 내용
엔화당 원화값이 90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 지난달 31일 엔화는 100엔당 917.6원(하나은행 고시 기준)에 마감
- 7월 초에는 950원대였는데, 지속 상승(=원화값 상승, 엔화값 하락)해 지난달 30일 878.61원까지 갔음
- 엔화당 원화값이 870원대까지 간 것은, 사상 최대 수준의 미·일 금리차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극에 달했던 2024년 7월 이후 처음
- 그런데 하루 만에 약 30원 하락하며 다시 910원대로
엔 강세가 심해지면 여름 휴가철 일본 여행객의 환전 부담이 커집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원엔 환율 읽는 법 (헷갈리기 1위)
100엔 = 878원 → 엔이 싸다 = 일본 여행 유리 ✈️😀
100엔 = 917원 → 엔이 비싸다 = 일본 여행 불리 ✈️😢
신문이 "엔화당 원화값이 상승했다"고 쓰면 → 원화가 강해졌다 = 100엔을 사는 데 원화가 덜 든다 = 878원 쪽입니다.
반대로 "원엔 환율이 올랐다"고 쓰면 → 917원 쪽입니다.
👉 '원화값'과 '환율'은 항상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재정환율(裁定換率)
원-엔은 직접 거래되는 시장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계산합니다.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을 각각 구한 뒤 → 나눠서 원/엔을 산출
즉 미·일이 엔을 끌어올리면(엔/달러 하락) 자동으로 원엔 환율이 올라갑니다. 한국이 아무것도 안 해도 일본 여행 경비가 오르는 이유입니다.
고시 환율
은행이 고객에게 제시하는 공식 환율.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고, 실제 환전할 땐 수수료(스프레드)가 붙어 더 비쌉니다.
A8트럼프 또 '타코' … "중동 요청에 이란 공격 취소"
기사 내용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이렇게 썼습니다.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하게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공격을 취소(cancel the attack)하는 데 동의했다."
이 결정에 앞서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통화했고, 빈살만이 공습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이를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뒤집은 것입니다. 기사는 이를 이란과 중동 국가들이 큰 틀의 합의점을 찾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도, 트럼프가 '신속한 합의 도출'을 조건으로 달아 이란이 빨리 동의하지 않으면 다시 공습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타코(TACO)'
제목의 '타코'는 음식이 아닙니다.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늘 겁먹고 물러선다)의 약자로, 월가에서 만들어진 조롱 섞인 표현입니다. 트럼프가 강경책을 발표했다가 시장이 흔들리거나 압력이 오면 번번이 철회한다는 패턴을 가리킵니다.
👉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의 협박은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는 학습효과가 생겨, 관세·군사 위협 발표에도 시장이 예전만큼 반응하지 않게 됐습니다.
트루스소셜 (Truth Social)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 그가 정책을 여기에 먼저 올리기 때문에, 공식 발표보다 이 계정이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빈살만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최고 권력자(왕세자 겸 총리). 사우디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고 이란과는 지역 라이벌입니다. 그런 사우디가 오히려 공습을 말렸다는 게 뉴스인 이유는, 중동 전쟁이 나면 유가 폭등과 자국 인프라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연결 지식)
같은 날 A6 기사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는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좁은 길목이고, 이란이 이곳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여기가 막히면 한국 유가와 물가가 직접 타격을 받습니다. 이란 이슈가 우리 문제인 이유입니다.
A8트럼프 '가자 합의' 발표에도 … 이스라엘, 병원 폭격
기사 내용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 철군'을 발표한 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일 새벽 가자지구 중부 알아크사 순교자병원을 폭격해 의료물자 창고 2곳을 파괴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고 인근 난민촌도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은신처로 쓰며 무기를 보관해온 병원 창고를 공격한 정당한 군사 작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습은 트럼프 주도로 설립된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양측 입장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 하마스: 이스라엘군의 선제적 철수가 무장 해제의 조건
- 이스라엘 당국자(CNN 인터뷰): "하마스가 먼저 무장을 해제하지 않는 한 철수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캠프데이비드 내각회의에서 '철군이 먼저냐 무장해제가 먼저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공감대를 이뤘다. 이스라엘은 아주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하마스 (Hamas)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정당이자 무장조직이라는 이중 성격이 갈등의 핵심입니다.
'선(先)조치' 교착
이 기사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협상 실패 구조입니다.
A: 네가 먼저 무장을 풀어라
B: 네가 먼저 물러나라
→ 둘 다 먼저 하면 상대에게 당할까 봐 못 함 → 교착
외교에서는 이를 풀기 위해 동시 이행이나 제3자 검증(중재국이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교환) 방식을 씁니다.
병원 폭격이 논쟁적인 이유 — 국제인도법
전시에도 병원·학교·난민촌은 공격이 금지됩니다(제네바협약). 다만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면 보호가 사라진다는 예외가 있어서, 이스라엘은 "무기 창고였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 주장의 사실 여부를 누가 검증하느냐가 늘 쟁점입니다.
A8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 뉴욕주 "불법도박" 소송
기사 내용
뉴욕주가 예측시장 업계 1위 칼시(Kalshi)를 상대로 불법 도박 영업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뉴욕주 대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며, 칼시가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이라는 명목으로 엄격한 주 도박법을 우회하고 미인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스포츠 경기·선거·문화 이벤트 등 결과가 불확실한 대상에 돈을 거는 행위는 명백히 도박의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고 봤습니다.
칼시의 규모는 상당합니다. 기업가치 220억 달러(약 30조원), 연간 거래액 1,780억 달러.
칼시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검찰총장의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 우리는 금융 상품 거래 플랫폼으로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전적인 관할을 받으며, 주정부에는 이를 제재할 권한이 없다."
뉴욕주는 칼시가 주 게임위원회 승인을 받지 않았고, 법적 허용 연령인 21세 미만 청소년의 참여를 방치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검찰은 불법 이익 전액 환수 + 피해 배상 + 불법 이익의 3배 벌금을 요청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예측시장 (Prediction Market)
"어떤 사건이 일어날까?"를 두고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2026년 대선에서 A 후보가 이길까?"
→ YES 계약이 0.62달러에 거래됨 = 시장은 62% 확률로 본다는 뜻
→ 실제로 이기면 1달러를 받고, 지면 0원
👉 여기서 나오는 가격이 집단지성 기반의 확률 예측으로 여겨져, 언론이 여론조사 대신 인용하기도 합니다.
이벤트 계약 (Event Contract)
칼시가 내세우는 법적 프레임. "이건 도박이 아니라 파생금융상품"이라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농부가 작황을 대비해 선물 계약을 사듯, 기업이 "선거 결과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는 논리죠.
도박 vs 파생상품 — 어디가 경계인가 (이 소송의 본질)
공통점: 둘 다 불확실한 미래에 돈을 건다
차이점: 파생상품은 '위험 관리(헤지)' 목적이 인정된다
뉴욕주는 "실질이 도박"이라 보고, 칼시는 "실질이 금융"이라 봅니다. 아직 세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회색지대입니다.
CFTC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미국의 선물·파생상품 규제 연방기관. 칼시의 방어 논리는 "우리는 연방기관의 감독을 받으니 주(州)는 참견할 권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연방법 vs 주법 우선순위 (Preemption)
미국은 연방과 주가 각자 법을 갖습니다. 충돌하면 원칙적으로 연방법이 우선하지만, 도박 규제는 전통적으로 주의 권한이라 다툼이 생깁니다. 이 소송의 진짜 쟁점이 여기입니다.
징벌적 배상 (3배 벌금)
손해를 보전하는 수준을 넘어 잘못을 벌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몇 배로 물리는 배상. 미국에서 흔하고, 한국은 일부 분야에만 도입돼 있습니다.
A810년 전 강진 교훈 … 구마모토 달라졌다
기사 내용
지난달 28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 이후, 현지 반도체 업체들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2016년 대지진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한 내진 설비와 사업연속성계획(BCP)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입니다.
피해 규모: 사망자 36명, 주택 피해 3,649채. 2일 기준 대규모 구조·수색 작업은 사실상 종료.
복구 상황
- 소니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이미지센서): 4일부터 기쿠요마치 공장 단계적 재개, 이달 중순까지 지진 이전 수준 회복 계획
-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자동차 반도체): 구마모토 공장 생산 재개, 이달 중 전면 정상 가동 예정
- 미쓰비시전기: 전력반도체 공장 설비 가동 시작
- TSMC: 신중한 모습. 현재 반도체 제조장비 안전 점검과 정밀 조정 진행 중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BCP (Business Continuity Plan, 사업연속성계획)
재난이 나도 사업을 멈추지 않기 위해 미리 짜두는 매뉴얼.
어느 라인을 먼저 살릴지, 대체 공장은 어디인지, 부품은 어디서 받을지, 직원 안전 절차는 무엇인지
이 기사가 중요한 이유는, 2016년에 크게 당한 일본이 10년간 준비해서 이번엔 훨씬 빨리 회복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재난 대응은 사후 복구력이 아니라 사전 설계의 문제라는 교훈입니다.
내진(耐震) 설비
지진의 흔들림을 견디도록 설계한 시설. 반도체 공장은 나노미터 단위의 정밀도가 필요해서 미세한 진동에도 장비가 틀어집니다. 그래서 TSMC가 서둘러 재가동하지 않고 "정밀 조정" 중인 겁니다.
이미지센서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사진을 만드는 반도체.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고, 소니가 세계 1위입니다. 구마모토 공장이 멈추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에 영향이 갑니다.
전력반도체
전기를 효율적으로 변환·제어하는 반도체. 전기차·태양광·데이터센터에 필수라 수요가 폭증하는 분야입니다.
왜 구마모토가 중요한가
TSMC가 일본 정부 보조금을 받아 공장을 세운 곳이자, 소니·르네사스·미쓰비시가 몰려 있는 일본 반도체 부활의 거점입니다. 여기가 멈추면 자동차·스마트폰 공급망이 흔들리기 때문에 지진 뉴스가 곧 산업 뉴스가 되는 겁니다.
🏠 PART 4. 부동산 (A19·A23·A31)
A23 톱"재건축 부담금 얼마나" … 떨고 있는 강남
기사 내용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옛 반포주공 3주구 재건축)이 이달 입주를 시작하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의 부과 여부와 규모에 정비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초구청은 지난달 28일 반포주공 3주구 조합에 "재건축 부담금을 결정·부과할 예정"이라며 관련 자료 제출 의무를 안내했습니다. 조합은 한 달 안에 공사비를 비롯한 개발비용 산출 내역과 조합원 주택 보유 현황 등 부담금 산정에 필요한 자료를 내야 합니다.
왜 이 사례가 중요한가
래미안트리니원에 부담금이 실제 매겨지면, 2018년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한 후 강남권 대형 재건축 단지에 적용되는 사실상 첫 사례가 됩니다. 정비업계는 7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도 내용
재건축으로 얻는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환수. 재건축 기간 중 집값 상승분에서 공사비, 조합 운영비 등 개발 비용을 제외한 초과이익을 기준으로 부과.
시간표
현행법상 부담금은 준공인가일부터 원칙적으로 5개월 안에 결정·부과해야 합니다. 결정·부과·징수 권한은 지자체장에게 위임돼 있습니다. 따라서 트리니원 부담금은 빠르면 올해 12월,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 감면 절차 등을 거치면 내년 3월까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조합의 행정 편의를 위해 부담금 산출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담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 정비사업 전반을 상당히 압박할 위험이 있다고 봅니다. 사업성 타격과 공급 위축이 불가피하고, 목동·여의도·분당 등도 영향권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재초환)
① 재건축 시작 시점의 집값을 기록
② 준공 시점의 집값을 기록
③ ②-① = 오른 금액
④ 오른 금액 − (공사비 + 조합운영비 등 개발비용) = 초과이익
⑤ 초과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10~50% 부과
찬성 논리: 이 이익은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재건축 허가라는 공공의 결정 덕에 생긴 것이니 사회와 나누자(= 개발이익 환수).
반대 논리: 아직 집을 팔지 않아 현금이 없는데 수억 원을 내라는 건 무리다(= 미실현 이익 과세 논란).
준공인가
공사가 끝나 "이제 사람이 살아도 좋다"고 지자체가 승인하는 절차. 이 날짜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서부터 5개월 안에 부담금을 확정해야 한다는 법정 시한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주가 시작되자마자 서초구청이 자료를 요구한 겁니다.
개발비용
초과이익에서 빼주는 항목들 — 공사비, 설계·감리비, 조합 운영비, 금융비용 등. 그래서 공사비가 많이 들었다는 걸 입증할수록 부담금이 줄어듭니다. 조합이 "자료 제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감면
그 집에 오래 살아온 실거주자에게는 보유 기간에 따라 부담금을 깎아주는 제도. 투기 목적으로 들어온 사람과 40년 산 사람을 구분하려는 장치입니다. 이 절차 때문에 최종 확정이 내년 3월까지 밀릴 수 있는 겁니다.
정비사업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을 통틀어 부르는 행정 용어. 신문에서 "정비업계"라 하면 재건축·재개발 관련 업계를 뜻합니다.
사업성
"이 재건축을 해서 남는 게 있나"를 나타내는 말. 부담금이 커지면 조합원이 가져갈 몫이 줄어 → 사업을 접거나 미루게 되고 → 결국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듭니다. 기사가 "공급 위축이 불가피"라고 한 논리 사슬입니다.
기사 내용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지난달 30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5월 29일 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2개월 만입니다.
단지 개요
- 위치: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일대
- 규모: 최고 57층, 992가구
- 용도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 → 일반상업지역으로 2단계 종상향, 용적률 599%
- 구성: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60실,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을 아우르는 초고층 복합개발시설
- 시공: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
- 일정: 10~11월 이주 착수 계획
박원실 정비사업위원장은 "정비사업위원회와 신탁사가 사전타당성검증 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한 결과가 빠른 인가 속도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재건축 8단계 — 지금 어디쯤인가
① 안전진단 "낡았나?" 판정
② 정비구역 지정 "재건축해도 좋다" 지정
③ 조합설립인가 집주인 단체 결성
④ 사업시행인가 "이렇게 짓겠다" 설계 승인
⑤ 관리처분인가 💰 누가 어느 집을 받고 돈은 얼마 내는지 확정 ← 여의도 한양 現在
⑥ 이주·철거 10~11월 예정
⑦ 착공·일반분양
⑧ 준공·입주
⑤가 가장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여기서 내 분담금이 숫자로 확정되기 때문에, 이 단계를 넘으면 사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봅니다. 2개월 만에 인가가 난 건 매우 빠른 편입니다.
용도지역과 종상향
땅마다 "여기엔 이런 건물만 지어라"는 등급이 있습니다.
제1종 일반주거 → 제2종 → 제3종 → 준주거 → 일반상업지역
(저층 위주) (초고층·상업시설 가능)
여의도 한양은 3종 주거 → 일반상업으로 2단계를 뛰었습니다. 그래서 용적률이 599%까지 나왔고 57층이 가능해진 겁니다.
용적률
용적률 = (모든 층 바닥면적의 합 ÷ 대지면적) × 100
- 용적률 200% = 100평 땅에 총 200평 규모 건물
- 용적률 599% = 100평 땅에 총 599평 규모 건물
용적률이 높을수록 같은 땅에 더 많은 집을 지어 팔 수 있어 사업성이 좋아집니다. 재건축의 승부처가 여기입니다.
기부채납
용적률·종상향 같은 혜택을 받는 대가로, 조합이 공공시설을 지어 지자체에 무상으로 넘기는 것. 여의도 한양은 지식산업센터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합니다.
🎒 "높이 지어도 좋아. 대신 공공에 쓸 건물 하나 만들어줘"라는 거래입니다.
하이엔드 브랜드
건설사가 고급 단지에만 붙이는 별도 브랜드.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 디에이치(THE H)
- 삼성물산: 래미안 → 래미안 원베일리급 프리미엄 라인
- 대우건설: 푸르지오 → 써밋
- DL이앤씨: e편한세상 → 아크로
브랜드가 집값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합이 시공사와 협상할 때 중요한 요구 조건이 됩니다.
신탁방식 / 사전타당성검증
- 신탁방식 = 조합 대신 신탁회사(금융사)가 사업을 대행. 자금 조달이 쉽고 조합 내분 리스크가 적음
- 사전타당성검증 = 본격 추진 전에 "이 사업 수지가 맞나"를 미리 계산해보는 절차. 이걸 꼼꼼히 해둔 덕에 인가가 빨랐다는 게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기사 내용
대한민국 1호 신도시 분당의 재건축이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1차: 선도지구 4개 구역 — 사업시행자 지정 완료
- 성남시는 지난 1월 6개 구역을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절차를 약 2개월로 단축했다는 평가
- 환경영향평가로 지연됐던 양지마을도 같은 달 지정 완료
- 지난 6월 시범단지(23·S6 결합구역), 샛별마을(31·S4), 목련마을(6·S3) 사업시행자 지정 완료
- 지난달 양지마을까지 마무리 → 선도지구 4개 구역 전부 완료
2차: 12월 결정 — 경쟁률 5.5:1
- 2차 특별정비구역 물량 1만 2,000가구
- 신청 규모 6만 6,000여 가구
- 수내동 파크타운 등 대단지들이 재도전
분당의 입지 평가
1991년 첫 입주를 시작한 1기 신도시의 맏형으로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렸지만 준공 30년을 넘기며 노후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입지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판교테크노밸리라는 배후 일자리 + 서현·수내 학군 + 신분당선·수인분당선 교통망.
주의할 변수 2가지
- 통합재건축 추진 단지의 동의율
- 조합원 분담금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음
또 기사는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은 조합 방식일 경우 조합설립인가 이후 취득자가 원칙적으로 조합원 지위를 승계할 수 없다는 점을 짚으며, 신탁 방식은 규정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1기 신도시
1990년대 초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만든 5개 도시: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으니 비슷한 시기에 함께 늙습니다. 그래서 재건축 수요가 한꺼번에 터진 것이고, 정부가 특별법으로 관리하는 이유입니다.
선도지구 / 특별정비구역
- 선도지구 = "먼저 시범적으로 재건축할 곳"으로 뽑힌 단지.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해주는 혜택
- 특별정비구역 =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되는 구역. 용적률 상향 등 특례를 받습니다
성남시가 1년 걸릴 절차를 2개월로 줄인 게 이 특례의 힘입니다.
통합재건축
여러 단지를 묶어서 한꺼번에 재건축하는 것.
- 👍 규모가 커져 사업성이 좋고, 도로·공원 등을 계획적으로 배치 가능
- 👎 단지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동의율 모으기가 어려움
기사가 "동의율이 변수"라고 한 이유입니다. 우리 단지만 손해 본다고 느끼는 곳이 하나만 있어도 사업이 멈춥니다.
동의율
소유자 중 몇 %가 찬성했는가. 단계마다 법정 요건이 있어서(예: 조합설립 75%), 이걸 못 채우면 진도가 안 나갑니다. 재건축의 진짜 난관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 설득입니다.
조합원 지위 승계 제한
투기과열지구 + 조합 방식 재건축
→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그 집을 산 사람은 조합원이 될 수 없음
→ 새 아파트를 못 받고 '현금청산'만 받음
→ 사실상 거래가 막힘
👉 그래서 "조합설립인가 전" 매물이 프리미엄을 받고, 기사가 신탁 방식과의 차이를 짚은 겁니다.
환경영향평가
큰 개발사업을 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심의하는 절차. 양지마을이 지연된 이유였습니다. 절차 하나가 몇 달을 좌우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배후 일자리
그 동네 사람들이 출퇴근할 수 있는 인근 직장. 분당의 판교테크노밸리처럼 가까이에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주거 수요가 안정적입니다. 부동산 입지 평가의 1순위 요소입니다.
A19[부동산 손품노트] 흑석동 재개발 시간표 '제각각'
기사 내용
동작구 흑석동은 서울에서 입지의 힘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동네 중 하나입니다. 10년 전 노후 주거지가 지금은 평당 1억원을 훌쩍 넘는 신축이 있는 한강벨트 동네가 됐습니다.
입주 완료 구역들 (시간 순)
- 5구역 흑석한강센트레빌1차 (2011년 9월·655가구)
- 4구역 흑석한강푸르지오 (2012년 8월·863가구)
- 6구역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2012년 12월·963가구)
- 8구역 롯데캐슬에듀포레 (2018년·545가구)
- 7구역 아크로리버하임 (2019년·1,073가구) ← 현재 동작구 선도 단지
- 3구역 흑석자이 (2023년 2월·1,772가구) — 뉴타운 최대 규모
진행 중인 구역들
- 흑석9구역: 지난해 4월 착공, 단지명 디에이치켄트로나인(현대건설), 2029년 입주 목표. 일반분양은 올해 예정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아님
- 흑석11구역: 대우건설 브랜드 '써밋더힐'로 분양 예정
뉴타운 바깥에서는 명수대현대·한강현대 등 한강변 아파트가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기사의 결론은 신중론입니다. 현재 흑석동 진입에 필요한 초기 투자금은 웬만한 강남권 신축 단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입지·호재·매물 현황·안전마진·놓치기 쉬운 리스크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뉴타운
여러 재개발 구역을 한 덩어리로 묶어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방식. 그래서 흑석뉴타운 안에 3구역, 7구역, 9구역… 번호가 붙습니다. 구역마다 진행 속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게 이 기사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안전마진
안전마진 = 완성 후 예상 시세 − (지금 매입가 + 앞으로 낼 분담금)
이게 작으면 공사비가 조금만 올라도 손해로 돌아섭니다. 재개발 투자에서 가장 먼저 계산해야 할 숫자입니다.
초기 투자금(실투자금)
초기 투자금 = 매매가 − 전세보증금(또는 대출)
매매가 10억, 전세 6억이 껴 있으면 → 실제로 내 돈은 4억
기사가 "초기 투자금이 강남권 신축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한 건, 예전엔 소액으로 들어갈 수 있던 동네가 이제는 진입 문턱이 강남급이 됐다는 경고입니다.
선도 단지 (대장 아파트)
그 지역에서 가격을 이끄는 대표 단지. 흑석동에서는 아크로리버하임입니다. 부동산 시세를 볼 때 대장 아파트를 기준점으로 삼고 나머지를 비교합니다.
분양가상한제
정부가 분양가에 최고 한도를 정하는 제도.
- 👍 소비자: 시세보다 싸게 분양 → 당첨되면 '로또'
- 👎 건설사·조합: 이익이 줄어 공급을 미루거나 접음
기사가 흑석9구역에 대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은 아니다"라고 굳이 명시한 이유는, 분양가를 시세에 맞춰 높게 매길 수 있다 = 로또 분양은 아니다라는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강벨트
한강을 낀 지역들을 묶어 부르는 말(용산·성동·마포·동작·광진 등). 조망과 접근성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A23"집 팔고 나가라는 거냐" 폭풍전야 압구정
기사 내용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초고가 주택이 주요 타깃으로 지목되자, 현장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부리TV가 래미안 원베일리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찾아 담은 목소리입니다.
원베일리 집주인 인터뷰:
"나는 40년 전에 여기 조그만 것 싸게 사서 들어와서 여기서 오래 산 거,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노인들이 대부분이에요."
"집 한 채 보유세를 그렇게 세게 낸다는 게, 여기 살지 말고 나가라는 얘기랑 똑같은 거죠."
기사는 시장 반응도 전합니다. 고령층과 비거주 1주택자가 매도를 고민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취재는 집주인뿐 아니라 공인중개사, 은행 PB센터까지 포함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보유세
집을 갖고만 있어도 매년 내는 세금입니다.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 재산세 —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부동산에 부과
- 종합부동산세(종부세) — 국가가 고가 주택·다주택자에게 추가로 부과
반대 개념은 거래세(취득세·양도소득세)로, 사고팔 때만 내는 세금입니다.
보유세 강화의 논리와 반론
[정부] 보유세를 올리면
→ 집을 여러 채 들고 버티기 어려워짐
→ 매물이 나와 공급이 늘어남
→ 집값 안정
[반론] 실거주 1주택 고령자는
→ 팔 생각이 없는데 세금만 늘어남
→ 소득(연금)으로 감당 불가
→ 결국 살던 집에서 밀려남
이 기사는 후자의 목소리를 담은 것입니다.
'현금흐름 없는 자산가'
자산은 많은데 매달 들어오는 돈은 적은 사람. 20억짜리 집에 살지만 월 소득은 연금 200만원인 은퇴자가 대표적입니다. 보유세 논쟁의 핵심 딜레마입니다.
비거주 1주택자
집이 한 채뿐이지만 거기 살지는 않는 사람(전세를 주고 다른 곳에 사는 경우 등). 실거주자보다 세제 혜택이 적어, 이번에 매도를 고민하는 층으로 지목됐습니다.
세제개편안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세금 제도 변경 계획. 발표 → 국회 통과 → 시행 순서라, 발표만으로도 시장이 미리 움직입니다. 기사 제목의 '폭풍전야'가 그 상태를 표현한 겁니다.
A235층 꼬마빌딩이 780억 … 또 기록 깬 청담 명품거리
기사 내용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대로변의 5층짜리 빌딩이 780억원에 팔리며 명품거리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거래 내역
- 규모: 지하 2층~지상 5층
- 가격: 780억원
- 대지면적 기준 평당 4억 7,892만원
- 연면적 기준 평당 1억 4,025만원
- → 두 기준 모두 청담 명품거리 역대 최고가
종전 기록들
- 2024년: 미우미우 청담점 입점 빌딩, 대지 기준 평당 4억 3,700만원
- 2025년: '프라다 빌딩'(프라다가 4개 층 사용), 연면적 기준 평당 1억 3,200만원
건물 이력
1987년 준공, 1995년 증축, 2016년 리모델링.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갤러리아백화점과 청담초 맞은편 6차로 대로변. 과거 씨티은행이 입점했던 건물입니다.
매도자는 1938년생으로, 1983년에 사들여 43년간 보유하다 이번에 처음 매각했습니다.
이 건물엔 폴로 랄프로렌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이 예정돼 있고, 업계에서는 랄프로렌 측이 매수 주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배경은 명품 브랜드들의 '청담동 쟁탈전'입니다. 청담사거리~압구정로데오역으로 이어지는 약 700m 대로변에서 명품 브랜드들의 단독 매장 신축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대지면적 vs 연면적 (평당가를 볼 때 반드시 구분)
대지면적 = 땅의 넓이
연면적 = 각 층 바닥면적을 전부 더한 값
예: 100평 땅에 5층 건물 → 대지 100평, 연면적 약 500평
같은 건물이라도 어느 기준으로 평당가를 계산하느냐에 따라 숫자가 3~5배 차이납니다. 이 기사가 4억 7,892만원과 1억 4,025만원을 둘 다 적어준 이유입니다. 부동산 기사를 읽을 때 "어느 기준의 평당가인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꼬마빌딩
보통 50억~200억원대 중소형 건물을 부르는 말. 780억이면 사실 꼬마가 아니지만, 층수가 낮은(저층) 건물이라 관행적으로 이렇게 부릅니다.
손바뀜
소유자가 바뀌었다, 즉 매매됐다는 뜻의 부동산 업계 표현.
플래그십 스토어 (Flagship Store)
'기함(旗艦)' — 함대의 대장 배. 브랜드가 자존심을 걸고 만드는 대표 매장입니다.
👉 여기가 중요한데, 플래그십은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를 보여주는 광고판입니다. 그래서 임대료·땅값이 아무리 비싸도 핵심 상권의 단독 건물을 확보하려 합니다. 랄프로렌이 780억을 쓴 이유죠.
왜 백화점을 벗어나 단독 건물로 가나
백화점 입점: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냄 + 매장 크기·인테리어 제약
단독 건물: 비용은 크지만 브랜드 세계관을 100% 구현 + 자산 가치 상승
기사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백화점을 벗어나 청담동 대로변 단독 건물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라고 쓴 배경입니다.
43년 보유 후 첫 매각의 의미
1983년에 사서 2026년에 판 사례는, 부동산은 시간이 만드는 자산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동시에 강남 대로변 물건은 시장에 잘 나오지 않아 희소성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점도 알려줍니다. 나올 때마다 신고가가 갱신되는 이유입니다.
A23이번 주 청약 — 전국 7곳 2,620가구
기사 내용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7곳에서 총 2,620가구가 청약을 받습니다. 대부분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① 부산 '더샵트리센트' (남구 문현동)
-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 59~84㎡ 총 803가구 중 156가구 일반분양
- 부산 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인접, 센텀시티·해운대 접근 용이
- 전 가구 4베이, 남향 위주 배치. 전용 75㎡ 이상은 알파룸
- 커뮤니티: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 전용 84㎡ 분양가 8억 4,000만원대
② 경남 거제 '센트레빌아스테리움거제' (상동동)
-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84~99㎡ 총 1,307가구 전량 일반분양
- 전 가구 맞통풍 판상형
- 특화시설: 캠핑장, 반려동물 공원, 계룡산 천연수 수영장, 사우나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한화오션까지 차량 10분대
- 전용 84㎡ 분양가 5억 2,000만원대
③ 충남 아산 '아산테크노밸리더원 7차' (둔포면)
-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77~84㎡ 총 622가구 전량 일반분양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일반분양 vs 조합원 물량
총 803가구 중 156가구만 일반분양
= 나머지 647가구는 조합원(기존 집주인) 몫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기존 소유자에게 먼저 배정하고 남는 것만 일반에 팝니다. 그래서 경쟁률이 치솟습니다. 반대로 거제·아산처럼 전 가구 일반분양이면 조합 없이 시행사가 땅을 사서 짓는 방식이라는 뜻입니다.
전용면적 (㎡ 읽는 법)
전용 59㎡ ≒ 24평형 (신혼·소형)
전용 84㎡ ≒ 34평형 (국민평형)
전용 99㎡ ≒ 40평형
전용면적은 현관 안쪽, 우리 가족만 쓰는 공간입니다. 광고에 '34평'이라 적혀 있어도 전용은 25평 남짓입니다(나머지는 계단·복도 등 공용면적).
4베이 (Bay)
남향(햇빛 드는 면)에 방과 거실이 몇 칸 배치됐는가.
2베이: 거실 + 방1 → 나머지 방은 어둡고 통풍 나쁨
3베이: 거실 + 방2
4베이: 거실 + 방3 → 채광·통풍 최상 (선호도 1위)
판상형 vs 타워형
- 판상형 = 성냥갑처럼 일자로 늘어선 형태 → 앞뒤로 창이 있어 맞통풍이 됩니다. 거제 단지가 이 구조
- 타워형 = 십자·Y자 형태 → 조망은 좋지만 한쪽만 창이라 통풍이 불리
맞통풍
앞뒤 창을 열면 바람이 통과하는 구조. 여름 냉방비와 곰팡이 문제에 직결돼 실거주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알파룸
설계상 남는 공간을 작은 방·서재·창고로 쓸 수 있게 만든 공간.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인 경우가 많아 '덤'으로 여겨집니다.
배후 수요
거제 단지가 "삼성중공업·한화오션까지 10분"을 내세운 이유. 조선소 근로자라는 확실한 실수요층이 있다는 뜻입니다. 지방 분양에서는 인근 대기업 공장·산업단지가 있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A31 사설서울 상반기 입주 물량 '반토막' … 공급 절벽 후폭풍 무섭다
기사 내용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1만 2,25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4% 감소했습니다. 6월에는 1,561가구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82.1% 급감했습니다.
사설은 준공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준공은 곧바로 입주 가능한 주택을 의미하므로, 준공 감소는 시장이 체감하는 공급 부족으로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나타난 지표들:
-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지수 127 —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사상 첫 7억원 돌파
-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강북 지역 전셋값까지 빠르게 올라 월세난으로 번지는 양상
사설은 정부 책임을 강하게 지적합니다.
정부 여당이 말로는 '닥치고 공급'을 외칠 뿐,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단축하는 법안과 용적률 특례 확대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 공급 계획도 서울시와 협의가 지지부진하고, 수도권 공공택지 본청약이 수년씩 밀리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결론은 "수요억제에만 매달리던 자세를 바꾸고, 대출을 풀고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전면 해제해 공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분양 vs 착공 vs 준공 vs 입주 (공급 통계 읽는 법)
분양 : "3년 뒤 지어질 집, 살 사람?" → 아직 집은 없음
착공 : 공사 시작 → 집은 아직 없음
준공 : 공사 완료 + 사용 승인 → 이제 집이 존재
입주 : 실제로 사람이 들어가 삶
👉 뉴스에서 "분양 물량이 늘었다"고 해도 당장 살 집이 늘어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시장에 집이 공급되는 시점은 준공·입주 때입니다. 그래서 사설이 준공 -58%를 심각하게 본 겁니다.
공급 절벽
앞으로 몇 년간 새 아파트 입주가 뚝 끊기는 현상. 아파트는 착공에서 입주까지 3~5년이 걸리므로, 지금 안 지으면 3년 뒤에는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어려운 근본 이유입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
한국은행이 매달 소비자에게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 같습니까?"를 물어 만드는 지수입니다.
100 초과 = 오를 거라는 응답이 더 많다
100 미만 = 내릴 거라는 응답이 더 많다
현재 127 = 4년 10개월 만에 최고 → 상승 기대가 매우 강함
기대 자체가 실제 가격을 밀어 올립니다. "오를 것 같으니 지금 사자" → 수요 증가 → 실제 상승. 이걸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합니다.
전세난 → 월세난 (연쇄 구조)
새 아파트 입주 감소
→ 전세 물건 부족 → 전셋값 상승
→ 오른 전세보증금을 감당 못 하는 사람 발생
→ 월세로 밀려남 → 월세 수요 증가 → 월세도 상승
사설이 "강북 전셋값까지 올라 월세난으로 번진다"고 쓴 게 이 연쇄입니다. 서민 부담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경로입니다.
국회 계류
법안이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않고 국회에 묶여 있는 상태. 정부가 아무리 발표해도 법이 안 바뀌면 현장은 그대로입니다. 사설의 핵심 비판 지점입니다.
용적률 특례
특정 조건(공공기여, 임대주택 공급 등)을 충족하면 법정 한도보다 더 높게 지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은 땅에서 집을 더 많이 뽑아낼 수 있어 가장 즉효성 있는 공급 대책으로 꼽힙니다.
공공택지 / 본청약
- 공공택지 = LH 등이 조성해 공급하는 택지(3기 신도시 등)
- 사전청약 = 착공 전에 미리 받는 청약
- 본청약 = 실제 분양 시점의 청약
사전청약에 당첨돼도 본청약이 수년씩 밀리면 그 사이 무주택으로 대기해야 합니다. 사설이 지적한 신뢰 문제의 핵심입니다.
수요 억제 vs 공급 확대
부동산 정책의 두 갈래입니다.
- 수요 억제 = 대출 규제, 세금 강화 → 효과가 빠르지만 근본 해결은 아님
- 공급 확대 = 재건축 규제 완화, 택지 개발 → 효과는 느리지만 근본적
사설의 주장은 "수요 억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공급으로 전환하라"는 것입니다.
🏛️ PART 5. 사회·정치 (A2·A6·A25·A31)
A2 톱뉴노멀 된 '40도 폭염' … 남부 저수지 말라 식수 비상
기사 내용
2일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오후 1시 26분 42.5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 기온이 42도를 넘긴 것은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양산은 지난달 29일 40.3도까지 오른 뒤 닷새 연속 40도를 넘겼습니다. 최고기온이 5일 연속 40도를 웃돈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폭염특보 지속 일수
- 서울: 지난달 23일부터 11일째
- 경남: 16일째
- 전남광주 광양·순천: 17일째
- 제주 동부: 지난달 6일부터 28일째
가뭄이 더 심각합니다.
- 경남 밀양시·양산시·의령군은 농업용수 가뭄 '경계' 단계 진입
-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도내 농업용 저수지 569곳 평균 저수율: 7월 1일 52.9% → 8월 2일 40.5%
- 1년 전(74%대), 평년 같은 시기(72%)에 크게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권
- 밀양 백안저수지는 저수율 1.1%로 사실상 농업용수 공급 기능 상실
- 밀양댐은 농업용수 공급 중단 위기, 부산·경북·제주도 물 부족 심각
정부는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대응을 강화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저수율
저수율 = 현재 저장된 물의 양 ÷ 저수지 총 용량 × 100
- 평년 72%, 작년 74% → 정상
- 현재 40.5% → 경계
- 백안저수지 1.1% → 사실상 빈 상태
농사에 물을 못 대면 농작물 폐사 → 수확량 급감 → 가을 농산물 물가 급등으로 이어집니다. 폭염 뉴스가 곧 장바구니 물가 뉴스인 이유입니다.
가뭄 단계
경남 3개 시·군이 '경계'에 들어갔다는 건 이미 실질적 피해가 발생 중이라는 뜻입니다.
폭염특보 (주의보 vs 경보)
폭염주의보: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
폭염경보 :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
여기에 더해 폭염중대경보(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 더위)가 전남광주와 경남 17개 구역에 발령됐습니다.
체감온도
실제 기온에 습도와 바람을 반영한 온도.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않아 같은 33도라도 훨씬 덥게 느껴지고 위험합니다. 그래서 폭염특보는 기온이 아니라 체감온도로 발령합니다.
뉴노멀 (New Normal)
제목의 표현. "예외였던 것이 이제 표준이 됐다"는 뜻입니다. 40도가 한 번 나오면 이변이지만, 매년 반복되면 그것을 전제로 사회 시스템을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이 기사와 사설이 함께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형 재난 시 정부 부처를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1단계 → 2단계 → 3단계로 격상되며, 2단계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들어갑니다.
A2남부 폭염 북상 … 이번 주엔 수도권까지 달아오른다
기사 내용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7월 31일 온열질환자는 1,781명, 추정 사망자는 13명입니다.
- 7월에만 1,352명 발생 (전체의 75.9%)
- 특히 7월 마지막 주(26~31일)에만 444명 — 한 달 환자의 32.8%가 집중
누적 환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습니다. 이유는 39년 만에 가장 늦게 시작된 장마 때문에 7월 하순에야 폭염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즉 늦게 시작됐을 뿐, 지금부터가 고비라는 뜻입니다.
이번 주 전망
- 3일 서울 37도, 광주 38도
- 원인: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겹겹이 덮는 이중 고기압
-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 + 낮에 달궈진 지표의 열이 밤에도 식지 않는 열 누적
- 폭염 중심이 수도권 등 서쪽으로 이동: 하층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태백산맥·소백산맥을 넘는 과정에 푄 현상이 나타나 서울·경기·충청·호남 기온이 크게 오를 전망
질병관리청 권고:
"서울은 도심 고령층·취약계층 모니터링, 인천·경기는 실내외 작업장 중심 예방 관리, 강원은 농작업 관련 점검이 필요하다."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섭취하라."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이중 고기압 (열돔의 원리)
위층: 티베트고기압 (덥고 건조한 공기)
아래층: 북태평양고기압 (덥고 습한 공기)
↓
한반도가 두 겹의 뚜껑에 덮임 →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축적🎒 냄비에 뚜껑을 두 개 덮은 상태를 상상하면 됩니다.
푄 현상 (Föhn)
① 습한 바람이 산을 오름 → 구름 생성, 비를 뿌림 (습기 배출)
② 산을 넘어 내려옴 → 건조해진 공기가 압축되며 온도 급상승
③ 산 반대편이 매우 뜨겁고 건조해짐
이번 주 동풍이 태백·소백산맥을 넘으며 서쪽(서울·경기·충청·호남)이 달궈지는 이유입니다. 폭염 중심이 남부에서 수도권으로 옮겨오는 메커니즘이 바로 이겁니다.
열 누적 (열섬 + 열대야)
낮에 아스팔트·콘크리트가 흡수한 열이 밤에도 방출되지 않아 다음 날 출발 온도가 더 높아지는 현상. 이게 며칠 쌓이면 기록적인 기온이 나옵니다.
온열질환
더위로 생기는 질병의 총칭입니다.
- 열탈진 — 땀을 많이 흘려 탈수·어지럼. 시원한 곳에서 수분 보충하면 회복
- 열사병 — 체온 조절 기능 자체가 망가진 상태. 땀이 안 나고 의식이 흐려짐. 응급실 이송 필수, 사망 가능
"갈증이 없어도 물을 마시라"는 이유
갈증은 이미 탈수가 시작된 뒤에 느껴지는 신호입니다. 특히 고령자는 갈증 감각이 둔해져 위험 신호를 늦게 느낍니다. 그래서 시간 단위로 정해놓고 마시라고 권고하는 겁니다.
A31 사설사상 초유 폭염의 일상화 … '사회적 재난' 수준 대응체제 개편을
기사 내용
사설은 기록을 나열하며 시작합니다. 양산 42.5도(122년 만의 최고), 닷새 연속 40도 초과, 지난달 31일과 8월 1일에는 41도 초과. '대프리카'에 이어 '양프리카'란 말이 나올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 전남광주와 경남 17개 구역에 폭염중대경보 발령
-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
- 강릉에서는 '초열대야'가 이틀째 지속
- 누적 온열질환자 1,889명, 사망 14명
사설의 핵심 주장:
"폭염은 더 이상 견디고 버텨야 할 계절적 불편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이다."
정부가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한 것은 다행이지만, 비상단계 격상과 재정 지원만으로는 '소리 없는 재난'을 막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제안한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폭염 시간대 작업 중지·휴식 기준이 건설·물류·농촌 등 취약 현장에서 실제로 지켜지는지 현장상황관리관을 통해 철저히 점검
- 노동자 생명을 지키는 실효성 있는 제재방안
- 기본권 수준의 '냉방권' 도입 검토
- 홀몸노인·저소득층 보호 강화, 무더위쉼터 확대와 긴급 냉방비 지원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초열대야
열대야 :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안 내려감
초열대야 : 밤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안 내려감
밤에 몸이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누적 사망 위험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소리 없는 재난'
태풍·지진과 달리 폭염은 눈에 보이는 파괴가 없습니다. 건물이 무너지지 않으니 뉴스도 덜 다루고 대응도 늦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망자는 다른 자연재해보다 많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소리 없는(silent) 재난'이라 부릅니다.
사회적 재난
우리 법(재난안전법)은 재난을 두 종류로 나눕니다.
- 자연재난 — 태풍, 홍수, 지진, 폭염 등
- 사회재난 — 화재, 붕괴, 감염병, 국가기반시설 마비 등
사설이 "'사회적 재난' 수준의 대응체제로 개편하라"고 한 건, 자연현상으로 취급해 '어쩔 수 없다'고 넘기지 말고, 예방·관리·책임 주체가 명확한 체계로 다루라는 요구입니다.
냉방권
사설이 제안한 개념. "시원하게 지낼 권리를 기본권 수준으로 보장하자"는 것입니다. 저소득층·홀몸노인이 전기요금이 무서워 에어컨을 못 켜다 사망하는 사례가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보급률이 아니라 '켤 수 있느냐'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작업 중지권
폭염 등 위험한 상황에서 노동자가 일을 멈출 수 있는 권리. 법에 있어도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설이 "점검"과 "제재"를 함께 요구한 겁니다.
A1·A6민주당 전당대회 — 첫 주말 1승씩, 초박빙
기사 내용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충청권 (지난 1일 발표)
- 김민석 45.06% (3만 632표)
- 정청래 44.61% (3만 329표)
- 송영길 10.34% (7,037표)
- 격차 약 300표. 충청권 권리당원은 16만 3,846명으로 전체의 약 10%
김 후보는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예측을 뒤집고 신승을 거뒀습니다. 2일 울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그는 "당심이 조직을 이겼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 (2일 발표)
- 정청래 46.64%
- 김민석 43.84%
- 송영길 9.52%
- ※ 경남은 험지·취약지역으로 분류돼 유효 득표수에 5% 가중치 부여
합산
- 정청래 45.52% vs 김민석 44.51% vs 송영길 9.97%
- 1%포인트 안팎의 초박빙
과열되는 네거티브
- 김민석: "1년 동안의 '명청대전' 악순환을 연장하자는 것은 당을 망하게 하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길", "뻔뻔한 지도부가 들어와 당 지도부를 '봉숭아학당'으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정청래: "2002년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갈 때부터 알아봤다.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
- 양측 모두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충돌
송영길 후보는 권리당원 70%가 몰린 호남과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충청권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정청래계로 꼽히는 최민희 후보가 22.34%로 1위에 올랐습니다.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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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전대)
정당이 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최대 행사. 회사로 치면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뽑는 것과 비슷합니다. 당 대표는 공천권·당 운영권을 갖기 때문에 정치인에게는 대선 다음으로 중요한 선거입니다.
권리당원
일반당원 : 가입만 한 사람 → 투표권 없거나 제한적
권리당원 : 당비를 일정 기간 꾸준히 낸 사람 → 실제 투표권 보유
그래서 각 후보 캠프는 권리당원 모집(조직 동원)에 사활을 겁니다. 김민석 후보가 "당심이 조직을 이겼다"고 한 건, 조직 동원력에서 앞선 상대를 여론(당심)으로 이겼다는 주장입니다.
순회경선
전국을 권역별로 돌며 순차적으로 투표하고 그때그때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
👉 초반 승리가 중요한 이유: 앞선 지역 결과가 공개되면 뒤 지역 유권자가 "이길 사람에게 투표하자"는 심리(밴드왜건 효과)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대세론'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가중치
경남처럼 당의 지지 기반이 약한 '험지'에는 표에 웃돈을 얹어줍니다(5%). 소수 지역의 목소리가 인구 논리에 묻히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다만 결과가 박빙일 때는 가중치가 승패를 뒤집을 수도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최고위원
당 대표 아래 집단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는 당의 주요 결정을 내리는 회의체라, 대표와 성향이 다른 최고위원이 많으면 대표가 힘을 못 씁니다. 그래서 당대표 경선만큼 최고위원 경선도 중요합니다.
'명청대전'
이재명계와 정청래계의 갈등을 가리키는 언론·정치권 표현. 계파 간 다툼을 뜻합니다.
윤리위원회 제소
당내 규범을 어겼다며 징계를 요구하는 절차. 경선 과정에서 서로를 제소하겠다는 건 네거티브가 임계점에 달했다는 신호입니다.
A6귀국 직후 회의 여는 李 …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
기사 내용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남미 순방에서 귀국한 당일인 3일,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합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7박 11일의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청와대로 출근해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등 국내 현안과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합니다.
다룰 의제
- 부동산: 세제·금융·공급 전 분야 검토. 지난달 23일 부동산 대국민 토론회에서 참석자 140여 명의 의견을 들은 바 있음
- 주식시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 3,000만원 상향 + 최소 매매 단위 20계좌 상향을 시행 중이며, 이번 회의에서 정책 효과 분석 및 추가 대책 필요성을 논의할 전망
이후 일정
- 4~5일 부처 업무보고 재개 (지난달 15~16일 재정경제부·금융위·국토부 진행분에 이어)
-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이르면 4일 국무회의에서 상정·의결될 전망
순방 성과 (A6 별도 기사)
-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과 한국의 3대 메가프로젝트 협업 논의
- 한국 정부 주최 AI 서밋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동행 →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분야 MOU 도출
-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재추진 사실상 공식화, 실무그룹 가동 합의
- 칠레·아르헨티나와 무역협정·민항기 공동 제조·광물자원 협력 논의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기본예탁금
위험한 상품에 투자하려면 계좌에 최소 이만큼은 있어야 한다고 정해두는 금액. 3,000만원으로 올린 것은 소액 개인투자자의 진입을 막아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입니다.
👉 논란도 있습니다. "돈 없는 사람은 투자하지 말라는 거냐"는 비판과, "위험 상품에서 서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옹호가 맞섭니다.
최소 매매 단위 상향
한 번에 최소 20계좌 이상 거래하게 만든 조치. 소액 단타 진입을 물리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MOU (양해각서)
"앞으로 이런 걸 함께 해보자"는 약속 문서. 중요한 건 법적 구속력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9,500억 달러 MOU가 곧 9,500억 달러 투자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뉴스를 읽을 때 MOU인지 본계약인지 구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메르코수르 (Mercosur, 남미공동시장)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이 만든 관세동맹. 인구 3억에 육박하는 시장인데, 한국과는 아직 무역협정이 없습니다. 협정이 체결되면 자동차·전자제품 관세가 낮아져 수출에 유리해집니다.
TA (Trade Agreement) vs FTA
FTA(자유무역협정)와 비슷한 개념으로, 메르코수르와의 협상에서 쓰는 명칭입니다.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 무역을 늘리는 협정입니다.
국무회의
대통령과 국무위원(장관)들이 모여 법률안·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하는 회의. 국회를 통과한 법안도 국무회의 의결 → 대통령 공포를 거쳐야 시행됩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여기 올라간다는 건,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지 결정하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A25"개정 형소법, 헌법소원 청구" … 국힘, 靑 앞에서 최고위 시위
기사 내용
국민의힘이 검찰의 수사권과 영장청구권을 박탈한 개정 형사소송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검사의 수사권을 배제한 것은 '위헌'이라는 주장입니다.
국민의힘 행동
- 3일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촉구
- 정점식 원내대표(페이스북): "국민의힘은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통해 대한민국 사법정상화에 나서겠다", "검사의 직접 수사와 직접 영장 청구권까지 폐지해 헌법에 명시된 검사의 영장청구권 및 소추 기능과 직결된 수사권을 박탈하고 있으므로 위헌 소지가 매우 크다"
- 박성훈 수석대변인: "권한쟁의 심판과 헌법소원, 위헌법률 심판까지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 중",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대체 법안도 제출하겠다
- 검찰동우회(검찰 퇴직자 모임)도 입장문: "대통령은 소신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민주당 대응
-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대국민 보고회 개최
- 참석: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서영교 법사위원장, 김승원 법사위 간사
- 서영교 위원장·김승원 의원: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출범에 맞춰 관련 법률 190여 건을 9월 정기국회에서 일괄 정비할 계획"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형사사건의 3단계 (이 논쟁의 뼈대)
① 수사 : 증거 수집·조사 → 개정안: 경찰이 전담
② 기소 : "재판에 넘긴다" 결정 → 검사만 가능 (유지)
③ 재판 : 유무죄 판단 → 법원
개정안의 취지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 권한을 줄이는 것입니다. 반대 논리는 "기소만 하는 검사가 증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으면 부실 기소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영장청구권이 핵심 쟁점인 이유
대한민국 헌법 제12조는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 즉 '검사의 신청'이라는 문구가 헌법에 직접 적혀 있어서, 법률로 이를 없애면 헌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이 논쟁이 법률 다툼이 아니라 헌법 다툼이 되는 이유입니다.
헌법재판소로 가는 3가지 길 (기사에 모두 등장)
헌법소원 : 기본권을 침해당한 '국민'이 청구
권한쟁의심판 : 국가기관끼리 "네가 내 권한을 침범했다"
위헌법률심판 : 재판 중인 '법원'이 "이 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제청
국민의힘이 셋 다 검토한다고 한 건, 어느 경로가 받아들여질지 몰라 전방위로 시도하겠다는 뜻입니다.
재의요구권 (거부권, Veto)
대통령이 국회 통과 법안을 "다시 논의하라"며 돌려보내는 권한.
돌아온 법안 재의결 요건: 재적의원 과반 출석 + 출석의원 2/3 찬성
일반 의결(과반 출석·과반 찬성)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거부권은 강력한 견제 수단입니다.
중대범죄수사청 / 공소청
검찰을 둘로 쪼개는 구상입니다.
중대범죄수사청 : 부패·경제범죄 등 중대범죄 '수사' 전담
공소청 : 재판에 넘기고 공소를 유지하는 '기소' 전담
"관련 법률 190여 건 일괄 정비"라는 대목이 중요합니다. 형사소송법 하나를 바꾸면 그 조문을 인용하는 수백 개 법률이 줄줄이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법 하나 바꾸는 일이 왜 오래 걸리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대체 법안
상대 당의 법안을 무력화하기 위해 같은 주제로 내놓는 다른 법안. 정권이 바뀌면 이 법안이 다시 통과될 수 있어, 정치적 명분 확보의 의미가 큽니다.
A25 단독檢 보완수사 요구에 警 감감무소식 … 공소시효 지난 사건 속출
기사 내용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경찰이 제때 처리하지 못해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들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경찰청에 "2021년부터 2024년 말까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지만 결과가 돌아오지 않은 장기 미통보 사건"을 전수조사해 1,000여 건을 취합한 뒤, 진행 상황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기존 수사 준칙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받은 날부터 원칙적으로 3개월 안에 마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각 시도 경찰청에 미통보 사건의 규모와 공소시효 완성 여부를 파악하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4일 '보완수사 요구 사건 방치 여부 전수조사' 공문을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습니다. 공문 내용이 충격적입니다.
"최근 한 경찰서에서 검사의 보완수사요구서가 KICS 등재 없이 약 4년 6개월간 방치된 사례가 확인됐다."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2021년 10월 4일 이전에 접수된 보완수사 요구 사건을 전수조사해 결과를 회신하라."
"이번 전수조사로 적발된 사건들은 KICS 미연동에 따른 관리상 어려움을 감안해 경징계 수준으로 처리하겠다."
경찰 측은 "수기로 작성돼 전산에 미등록된 것"이라고 설명했고, 법조계에서는 "경찰 통제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경찰은 비상이고, 일부는 검사실을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묻기도 한다고 합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공소시효
범죄를 저지른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 기소(재판에 넘기기)가 불가능해짐
예) 사기죄 7년, 살인죄는 2015년부터 폐지(시효 없음)
👉 이 기사가 심각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혐의가 충분해도, 서류를 서랍에 넣어둔 채 시간만 흐르면 처벌이 불가능해집니다. 범인이 도망친 게 아니라 행정 실수로 면죄부가 주어지는 상황입니다.
보완수사 요구
경찰이 수사 → 검찰에 송치
검사가 검토 → "증거가 부족한데?" →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경찰이 추가 수사 → 결과 회신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하지 않고 경찰에 '요구'만 하는 구조가 됐습니다. 이 기사는 그 구조의 빈틈을 보여줍니다. 요구는 했는데 강제할 수단이 없어 몇 년씩 방치되는 겁니다.
수사 준칙
검찰과 경찰이 사건을 처리할 때 지켜야 할 절차 규정(대통령령). 3개월 이내 처리 같은 기한이 여기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어겨도 자동으로 불이익이 생기지 않는다는 게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KICS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경찰·검찰·법원이 사건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 시스템. 여기에 등록되면 진행 상황이 추적됩니다.
👉 문제의 사건은 KICS에 등재되지 않고 수기(종이)로만 존재했습니다. 시스템에 없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이 기사가 알려주는 교훈은, 아무리 좋은 제도도 기록·추적 시스템이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수조사
표본이 아니라 대상 전부를 조사하는 것. 문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때 씁니다.
송치 / 불송치
- 송치 =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기는 것
- 불송치 = 경찰이 자체적으로 "혐의 없음"으로 종결하는 것 (수사권 조정으로 생긴 권한)
A6국힘 "지난 대선도 109곳서 투표율 조작 정황"
기사 내용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기된 사례들
-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투표소 3곳: 오전 7시부터 11시간 연속 투표자 수가 정확히 100명 단위(100명, 200명…)로 증가
- 경남 창원 의창구 투표소: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5시간 연속 정확히 100명씩 증가
- 이런 방식으로 100명 단위로 끊어 입력한 투표구가 5곳
- 투표자 수가 전혀 늘지 않은 투표소 90곳
- 경기 오산시 남촌동1투표소: 1시간 동안 259명 증가 후 3시간 동안 0명
- 서울 강남구 세곡동1투표소: 1시간 동안 292명 증가 직후 2시간 동안 정체
주 의원은 "투표수를 일부러 제한한 것인가. 서버에 허위 입력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는 이 의혹의 실질적 함의도 짚습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선거 당일 실시간 투표자 수 집계를 보고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 투표 독려를 하는데, 그 판단 근거가 허위 투표율이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실시간 투표율 집계의 용도
선거 당일 시간대별 투표율은 단순 정보가 아니라 선거 전략의 핵심 데이터입니다.
"우리 지지층이 많은 지역의 투표율이 낮다"
→ 그 지역에 문자·전화·차량 지원을 집중 투입
그래서 이 숫자가 부정확하면 캠프의 자원 배분이 통째로 어긋납니다. 기사가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 투표 독려를 해왔는데"라고 쓴 이유입니다.
왜 '정확히 100명 단위'가 이상한가
투표는 사람들이 무작위로 오기 때문에, 정상이라면 시간당 증가분이 87명, 143명, 216명처럼 불규칙합니다. 11시간 연속으로 정확히 100의 배수가 나올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실측이 아니라 임의 입력이라는 의심을 받는 겁니다.
🎒 통계에서 "너무 깔끔한 숫자는 오히려 의심스럽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조작된 데이터의 전형적 특징이 지나친 규칙성입니다.
정황 vs 증거
제목의 "조작 정황"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 정황 = 의심할 만한 상황 (아직 입증되지 않음)
- 증거 = 사실을 직접 입증하는 자료
즉 현재까지는 "이상한 패턴이 발견됐다"는 단계이고, 실제 조작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뉴스를 읽을 때 이 둘을 구분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선관위 측 해명과 검증 결과를 함께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A6"韓 주식대란 정상 아냐" … 정점식, 국정조사 제안
기사 내용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코스피·코스닥 주식시장 대란의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코스피가 단 이틀 만에 16.17% 폭락한 것도 정상이 아니고, 금요일 하루에 17.91% 폭등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이제 일상이 돼 버렸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롤러코스피'를 넘어 '번지점프 국장'으로 몰아갔다. 국민의 노후 자금이 대규모로 증발했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조사 대상으로 거론한 5가지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
- 정부의 주식시장 과열 조장 행위
- 기업 초과이윤 배분 논란·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시장 불확실성을 높인 정부발 교란 악재
-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동향
- 금융감독 당국과 경제정책 부서 역할의 적정성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서킷브레이커 vs 사이드카
사이드카 : 선물 가격이 급변할 때 → 프로그램 매매 5분 정지 (예방주사)
서킷브레이커 : 지수가 8% 이상 급락할 때 → 전체 거래 20분 정지 (응급처치)
둘 다 "흥분한 시장을 잠시 멈춰 세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장치입니다. 원래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조치인데, 일상이 됐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 비정상이라는 뜻입니다.
국정조사
국정감사 : 매년 정기적으로 정부 전반을 점검 (연례행사)
국정조사 : 특정 사건이 터졌을 때 국회가 여는 조사 (수시)
청문회 : 조사 과정에서 증인을 불러 질문하는 자리
국정조사는 증인 출석·자료 제출을 강제할 수 있고 위증하면 처벌받습니다. 다만 국회 본회의 의결이 있어야 열리므로, 야당 단독으로는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연기금
연금 + 기금.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 등 국민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기관입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이들이 사고파는 것만으로 시장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국장'
'국내 주식시장'의 줄임말로 개인투자자들이 쓰는 은어. 반대는 '미장'(미국 시장)입니다. "번지점프 국장"은 변동성이 극단적이라는 조롱입니다.
① SNS 타고 마약사범 급증 … 경찰, 5,203명 검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부터 4개월간 신종·의료용 마약류와 유흥가 일대 마약류를 집중 단속해 총 5,203명을 검거하고 1,039명을 구속했습니다. 범죄수익 38억 4,000만원도 환수했습니다.
- 총검거 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5,109명)보다 1.8% 증가
- 제조·밀수 사범 +26.7%, 판매 사범 +9.0%
- 올해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과 그에게 마약을 공급한 '청담사장' 최병민을 해외에서 검거해 국내 송환
- 온라인 마약 범죄 2,178건으로 전체의 41.9% (작년 동기 대비 300건 증가)
- 검거 건의 80% 이상이 필로폰·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
- 상반기 의료용 불법 마약류 사범 337명 (전체의 6.5%, 전년 대비 +9.1%).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
경찰은 하반기에 온라인 마약류와 외국인 마약류를 단속 대상 분야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용어
- 🔹 신종 마약류 — 기존 규제 목록에 없는 화학구조로 만든 마약. 법이 지정하기 전까지 단속이 어려워 '법과의 술래잡기'가 벌어집니다
- 🔹 의료용 마약류 — 펜타닐·프로포폴 등 치료 목적으로 합법 처방되지만 중독성이 강한 약. 병원 처방을 빙자해 빼돌리는 방식이라 적발이 어렵습니다
- 🔹 범죄수익 환수 — 범죄로 번 돈을 국가가 빼앗는 것. 처벌보다 이게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감옥에 다녀와도 돈이 남아 있으면 재범 유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 🔹 송환 — 해외에서 검거한 피의자를 국내로 데려오는 것.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된 나라와만 원활합니다
② 대표이사 특별상여금 80억 … 법원 "법인세 부과는 적법"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사 A법인이 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대부분 기각했습니다.
A법인은 2022년 투자유치금과 용역대금 등 355억원을 받은 뒤, 지분 100%를 보유한 B대표이사에게 특별상여금 80억원을 지급하고 무담보·무이자로 71억원을 대여했습니다.
세무당국은 이를 사실상 법인 이익을 대표이사에게 이전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와 근로소득세를 부과했고, 재판부도 인정했습니다. 근거는 B가 유일한 사원이자 실질적 지배주주로서 보수와 상여금을 사실상 자유롭게 정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71억원 대여금도 무담보·무이자였고, B가 대부분을 고가 자산 취득에 사용했으며, 상환 의사나 능력도 뚜렷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상여금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 용어
- 🔹 손금(損金) 인정 — 회사가 쓴 돈을 비용으로 인정받는 것. 비용으로 인정되면 이익이 줄어 법인세도 줄어듭니다. 이 사건의 쟁점은 "80억 상여금을 비용으로 볼 것인가"였고, 법원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 🔹 이익 분배 vs 직무 대가 — 같은 돈이라도 성격이 다릅니다. 직무 대가(급여·상여)는 비용, 이익 분배(배당)는 비용이 아닙니다. 배당은 이미 세금을 낸 이익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인 주주가 자기에게 상여금을 주는 방식으로 배당을 위장하면 세금을 회피할 수 있어서 과세당국이 엄격히 봅니다
- 🔹 실질과세 원칙 — 겉으로 붙인 이름(상여금·대여금)이 아니라 실제 내용으로 판단한다는 세법의 대원칙. 이 판결의 뼈대입니다
- 🔹 가지급금 — 회사가 대표에게 빌려준 돈. 무이자·무담보면 세법상 문제가 됩니다. 회사와 개인의 지갑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핵심 위법 지점입니다
③ 인서울 수시 합격 내신 5년 새 최고 … 자연계 첫 1등급대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서울 소재 41개 대학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생 내신 평균 등급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 인문계 2.28등급, 자연계 1.92등급 — 두 계열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합격선
- 자연계는 처음으로 1등급대 진입
- 인문계 최고: 서울대 경제학부 지역균형전형 1.00등급
- 자연계 최고: 연세대(추천형), 울산대(지역교과) 등 12개 대학 의예과 1.00등급
원인으로는 지난해 고3 학생 수가 전년보다 3만 7,467명 많았던 점과 N수생이 수시에도 상당수 지원한 점이 꼽혔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학생 수도 전년과 큰 차이가 없어 내신 합격선은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더 크다"며,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해인 2027학년도에 합격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용어
- 🔹 수시 vs 정시 — 수시는 내신·생활기록부·논술 등으로 수능 전에 뽑고, 정시는 수능 점수로 뽑습니다. 현재 대학 신입생의 다수는 수시로 들어옵니다
- 🔹 학생부교과전형 — 수시 중에서도 내신 성적이 거의 전부인 전형. 그래서 합격선이 '몇 등급'으로 딱 떨어지게 나옵니다
- 🔹 1.00등급의 의미 — 내신 1등급은 상위 4% 이내입니다. 평균이 1.00이라는 건 전 과목 전 학기가 모두 1등급이었다는 뜻입니다
- 🔹 지역균형전형 / 지역교과 — 학교장 추천 등을 통해 지역·학교 간 격차를 완화하려는 전형. 다만 이 기사에서 보듯 경쟁이 치열해 합격선이 최상위입니다
- 🔹 N수생 — 재수·삼수 이상 수험생. 이들이 수능(정시)뿐 아니라 수시에도 대거 지원하면서 재학생과 내신으로 경쟁하게 돼 합격선이 올라갔다는 분석입니다
- 🔹 9등급제 → 5등급제 전환 — 2028학년도부터 내신 등급 체계가 바뀝니다. 2027학년도가 9등급제 마지막 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리가 작동해 경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게 기사의 전망입니다
① 호떡 먹고 손하트 … 스틸 美대사 서울 누비며 '추억외교'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부임 직후 남대문시장과 광화문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X(구 트위터)에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에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였다"고 썼고,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한국식 손가락 하트 포즈로 찍은 사진, 에코백을 메고 호떡을 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한국의 뛰어난 혁신과 리더십의 유산을 다시금 떠올렸다"고 썼습니다. 입국 당일에는 실향민인 부모님이 다녔던 서울 중구 영락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성 김 대사(현 현대차 사장)에 이어 한국계로는 두 번째 주한미국대사입니다.
📘 🔹 공공외교(Public Diplomacy) — 정부 대 정부가 아니라 상대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외교. 대사가 시장에서 호떡을 먹는 건 개인 취향이 아니라 계산된 외교 활동입니다. SNS를 통한 이미지 형성이 실제 정책 협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② '멱살 논란' 권영진 "자진탈당 안 해"
국민의힘 전현직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물의를 빚은 권영진 의원이 최고위원회의 탈당 권고는 따르지 않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는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에게 당은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쉼터가 아니라 정치의 둥지이자 인생의 전부와 같다. 스스로 탈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는 "7월 23일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의 무원칙과 불공정함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없는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 🔹 탈당 권고 vs 제명 — 탈당 권고는 "스스로 나가라"는 요청이라 강제력이 없습니다. 반면 제명은 당이 직접 내보내는 것으로 강제력이 있지만 요건이 까다롭습니다. 권 의원이 "탈당은 안 하고 징계는 받겠다"고 한 건 이 차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 🔹 상임위원회 배정 — 국회의원이 어느 분과(법사위·기재위 등)에서 활동할지 정하는 것. 어느 상임위에 가느냐가 의정활동의 영향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배정 때마다 갈등이 생깁니다.
③ 김병기 고발단체, 경찰에 수사심의위 요청
김병기 무소속 의원 관련 수사가 11개월째 이어지자, 고발인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서울경찰청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심의회가 열리면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 보라매병원 진료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게 됩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7일 "아직 (결론을 내릴) 때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 수사심의위원회 — 고소인·고발인 등 사건 관계인이 수사 절차나 결과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할 때 외부 전문가의 심의를 요청하는 제도. 심의회는 '보완·재수사', '신속처리', '부서·관서 이송' 등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결정에 강제성은 없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수사기관을 외부에서 견제하는 장치입니다.
🏭 PART 6. 산업·기업·유통 (A12~A16·A24)
A14'붙여넣기'한 정보도 가져간다 … 중국 AI발 개인정보 주의보
기사 내용
최근 중국 Z.ai(즈푸AI)의 'GLM-5.2'와 문샷AI의 '키미 K3'가 뛰어난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 모델들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매일경제가 두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① 옵트아웃 기능 부실
- 챗GPT·클로드 등 대부분의 생성형 AI는 설정에서 '데이터 학습 허용'을 켜고 끌 수 있는 구조
- 그러나 Z.ai와 키미는 서비스 내에 별도 옵션이 없음
- 키미의 안내: "모델 개선 및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거부하려면 메일로 문의하길 바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하겠다"
- 기사는 이 번거로운 구조가 이용자의 거부를 막는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지적
② 클립보드 데이터 수집
- 키미는 클립보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
- 이용자가 계정 정보·비밀번호·계좌번호를 복사하면 그 정보가 클립보드에 저장되는데, 민감 정보가 AI에 수집될 가능성
- 이를 수집 항목으로 명시하는 것은 생성형 AI 서비스 중 이례적
최대선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사용자 모르게, 사용자가 다른 목적으로 복사한 내용을 수집해서 전송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옵트인(Opt-in) vs 옵트아웃(Opt-out)
옵트인 : 내가 '동의해야' 수집 시작 → 기본값은 수집 안 함 ✅ 이용자 유리
옵트아웃 : 일단 수집하고 내가 '거부해야' 중단 → 기본값은 수집 ⚠️ 이용자 불리
👉 이 기사의 문제는 옵트아웃조차 제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스위치가 없고 메일을 보내야 한다면, 실질적으로는 거부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기업이 개인정보를 다루는 태도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지점이 이 설계입니다.
클립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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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앱이 백그라운드에서도 클립보드를 읽을 수 있어서, 여러 나라에서 규제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
서비스가 어떤 정보를 왜 수집하고 얼마나 보관하는지 밝힌 문서. 아무도 안 읽지만 법적으로는 이 문서가 기준입니다. 기사가 한 일이 바로 이 문서를 꼼꼼히 비교한 것이고, 그래서 '클립보드 수집 명시'라는 사실을 찾아낸 겁니다.
학습 데이터로의 활용
내가 챗봇에 입력한 내용이 모델을 훈련하는 재료로 쓰이는 것. 위험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회사 기밀·개인정보가 외부 서버에 저장됨
- 드물지만 모델이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용자에게 그대로 출력할 가능성
그래서 기업들은 직원의 외부 AI 사용을 통제하거나, 학습에 쓰지 않는 기업용 요금제를 씁니다.
A14中 AI 잡는다 … K오픈모델 잇따라 출격
기사 내용
중국의 오픈웨이트 AI 모델이 미국 대표 모델을 추격하며 광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오픈웨이트 AI들이 잇달아 등장했습니다.
배경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입니다. 평가를 앞두고 결과물이 하나둘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공개된 한국 모델 (허깅페이스 기준 5개 이상)
- LG AI연구원 'K-엑사원 2.0' — 지난달 31일 공개, 7,500억 파라미터로 국내 공개 모델 중 최대
-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 K2' — 지난달 29일 공개, 6,880억 파라미터
- 그 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가 독파모 평가를 앞두고 모델 공개, 카카오도 자체 경량 모델 발표
이들은 주요 벤치마크에서 중국 Z.ai가 지난 3월 내놓은 'GLM-5' 계열과 맞먹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만 기사는 오픈AI·앤트로픽은 물론 중국 기업들과의 격차가 여전히 선명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기사가 짚은 오픈웨이트가 중요해진 이유:
올해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수출을 통제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 같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픈웨이트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파라미터 (Parameter)
AI 모델 내부의 조절 가능한 숫자(가중치)의 개수. 사람 뇌의 시냅스에 비유됩니다.
7,500억 파라미터 = 7,500억 개의 다이얼을 조합해 답을 만들어냄
많을수록 대체로 똑똑하지만, 그만큼 GPU와 전기를 많이 먹어 운영비가 비쌉니다. 그래서 카카오처럼 작지만 효율적인 '경량 모델'을 내놓는 전략도 있습니다.
오픈웨이트(Open-weight) vs 오픈소스(Open-source)
오픈소스 : 레시피 전부 공개 (코드 + 학습 데이터 + 학습 방법)
오픈웨이트 : 완성된 요리만 공개 (가중치 파일) — 만든 방법은 비공개
클로즈드 : API로만 사용 가능 (GPT, 클로드 등)
👉 오픈웨이트의 실질적 장점은 내려받아 우리 회사 서버 안에서 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데이터가 외부로 안 나가고, 수출 통제 같은 정치적 리스크에서도 자유롭습니다. 기사가 미국의 수출 통제 사례를 언급한 이유입니다.
파운데이션 모델 (Foundation Model)
특정 작업이 아니라 범용으로 쓸 수 있게 대규모로 미리 학습시킨 기반 모델. 이걸 토대로 각 회사가 자기 용도에 맞게 다듬어(파인튜닝) 씁니다. 건물의 기초(foundation) 같은 존재라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벤치마크 (Benchmark)
AI 모델들의 표준 시험지. 수학·코딩·추론·언어 문제를 똑같이 풀려 점수를 매깁니다. AI판 수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 다만 벤치마크 점수가 실사용 성능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시험 문제만 달달 외운 학생처럼, 벤치마크에 최적화된 모델이 실무에선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허깅페이스 (Hugging Face)
AI 모델을 올리고 내려받는 세계 최대 공유 플랫폼. 개발자들의 깃허브 같은 곳으로, 여기 공개하면 전 세계 누구나 검증할 수 있습니다.
A14PC·콘솔 가격 치솟자 … 클라우드 게임 뜬다
기사 내용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로 PC와 콘솔기기 가격이 폭등하자, 게임기나 컴퓨터가 없어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 (그랜드뷰리서치)
- 올해 49억 달러(약 7조 491억원)
- 2030년 210억 달러(약 30조 2,064억원)
- 연평균 약 40% 성장
업계 움직임
- 마이크로소프트: 광고를 보면 무료로 클라우드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테스트 중('엑스박스 인사이더' 참가자 대상). '포르자 호라이즌6' 등 플레이 가능
- 특히 이전 세대 콘솔인 엑스박스 원 이용자도 현세대 기기(시리즈 X·S)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됨 → 구형 콘솔 이용자가 값이 급등한 신형을 사지 않아도 최신 게임 가능
- 아마존: 실제 게임은 아마존 서버에서 실행되고 구동 영상만 TV에 노출되는 방식이라 별도 콘솔이 불필요
- MS는 한국을 포함한 29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아마존·엔비디아도 관련 서비스 운영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칩플레이션 (Chip + Inflation)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전자제품 물가 전반을 밀어 올리는 현상.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를 싹쓸이
→ 게임기·노트북·스마트폰용 메모리 부족
→ 완제품 가격 폭등
👉 오늘 신문 안에서 연결됩니다. A1의 "반도체 초호황", A12의 "7월 반도체 수출 +178%"가 가전 수출만 -4.1%로 나타난 이유이자, 이 기사의 배경입니다. 하나의 원인이 여러 지면으로 번지는 걸 추적하는 게 신문 읽기의 재미입니다.
클라우드 게임
기존 : 내 기기가 게임을 계산하고 화면에 그림 → 좋은 기기 필요
클라우드 : 회사 서버가 계산 → 영상만 내 화면으로 전송 → 기기는 화면만 있으면 됨
🎒 넷플릭스와 같은 원리입니다. 영화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보듯, 게임도 스트리밍으로 하는 것. 구형 엑스박스로 최신 게임이 돌아가는 이유는 계산을 MS 서버가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콘솔 (Console)
TV에 연결해 쓰는 전용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광고 기반 무료 모델 (AVOD)
광고를 보는 대가로 무료로 쓰게 하는 사업 모델. 유튜브가 대표적입니다. MS가 이 방식을 게임에 도입한다는 건, 하드웨어를 못 파는 상황에서 이용자 수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지연시간(Latency) — 이 기술의 아킬레스건
기사에 직접 나오진 않지만 중요한 개념입니다. 내가 버튼을 누르면 → 서버로 전송 → 계산 → 영상이 돌아옴. 이 왕복 시간이 길면 총 쏘는 게임에서 치명적입니다. 클라우드 게임이 오래 논의됐지만 이제야 뜨는 이유는 네트워크 속도가 충분히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A13유럽 공략 자신감 밝힌 정의선 "가장 안전한 전기차 내놓을 것"
기사 내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의 현대차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하반기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아이오닉3'의 양산 품질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3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BSA) 공장을 둘러보고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차체 생산부터 의장 라인까지 전 공정을 살피며 초기 양산 품질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오닉3의 위치
-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소형 차급) 전기차
- 유럽 고객의 주행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반영해 해치백 스타일로 개발
- 지난해 설비 구축 완료, 올해 5월부터 시험 생산 → 이달 중순 본격 양산
튀르키예 공장의 의미
1997년 유럽 공략을 위해 설립된 현대차의 가장 오래된 해외 생산 거점으로, 내년 양산 3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오닉3 양산은 이 공장이 처음으로 전기차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세그먼트 (Segment)
유럽에서 쓰는 자동차 크기 분류법입니다.
A세그먼트 : 경차급 (모닝, 피아트 500)
B세그먼트 : 소형 (프라이드, 폴로) ← 아이오닉3
C세그먼트 : 준중형 (아반떼, 골프)
D세그먼트 : 중형 (쏘나타, 파사트)
E세그먼트 : 대형 (그랜저, E클래스)
👉 유럽에서 B세그먼트가 중요한 이유: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작으며 유류비가 비싸서 작은 차가 가장 많이 팔립니다. 유럽 시장을 진짜 공략하려면 여기서 이겨야 합니다.
해치백 (Hatchback)
뒷유리와 트렁크 문이 하나로 열리는 형태. 세단처럼 트렁크가 따로 튀어나오지 않아 차가 짧고 실용적이라 유럽에서 선호됩니다.
양산(量産)과 '초기 양산 품질'
시험 생산(파일럿) : 소량 만들어보며 문제를 잡음 (아이오닉3는 올 5월부터)
양산 : 본격적인 대량 생산 (이달 중순부터)
정 회장이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강조한 이유는, 초기 물량에서 결함이 나오면 브랜드 이미지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화재 이슈에 민감해 유럽 소비자의 경계심이 큽니다.
BSA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
배터리 셀을 모듈로, 모듈을 팩으로 조립해 차에 장착할 수 있는 완성된 배터리 시스템으로 만드는 공정. 현대모비스가 담당합니다. 전기차 원가의 30~40%가 배터리라, 이 공정을 현지에 두면 물류비와 관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의장(艤裝) 라인
자동차 생산의 마지막 단계로, 차체에 시트·전선·내장재·유리 등을 장착하는 공정. 자동차 공장은 보통 프레스 → 차체 → 도장 → 의장 순서로 진행됩니다.
현지 생산의 이유
유럽에서 팔 차를 유럽(튀르키예)에서 만드는 이유는 관세 회피 + 물류비 절감 + 환율 리스크 축소입니다. 튀르키예는 EU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어 EU로 수출할 때 유리합니다.
A13[세계 최고 기술현장 가다] AI로 양극재 정밀 포장 … 배터리사 '러브콜'
기사 내용
동원시스템즈 충남 아산 사업장 양극박 공장 르포입니다.
이곳은 2차전지 양극재를 둘러싸는 얇은 알루미늄 소재인 '양극박'을 만드는 국내 생산 메카입니다. 머리카락 두께의 3분의 1에 불과한 알루미늄박(0.012㎜)에 전도성 카본 물질(도전재)을 입힌 고부가가치 배터리 소재를 양산 중입니다.
왜 포장이 중요한가
2차전지 패키징은 전기가 흐르는 양극재를 얼마나 치밀하게 포장하는지에 따라 판가름 난다. 배터리가 가동되는 동안 양극박이 지속적으로 팽창 압력(텐션)을 받기 때문이다. 똑같은 양극재를 넣어도 얼마나 꼼꼼히 포장했는지에 따라 배터리 안정성이 달라진다.
동원시스템즈의 전환 스토리
- 1993년 통조림·라면 등 식품 포장재 사업으로 시작
- 가공식품 수요 증대로 성장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배터리 사업으로 영토 확장
- 식품 포장 노하우가 그대로 통했습니다
- 원통형·파우치형·각형 등 다양한 배터리 형태에 맞춰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서 동원시스템즈가 유일
기술 성과
- 양극박에 도전재를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지난해 말)
- 전기가 양극재와 양극박 사이를 원활히 흐르게 해 배터리 효율성 향상
- 최적 소재 조합에 AI를 활용해 코팅 공정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
- 지난해 11월 아산에 글로벌 최고 수준 정밀도의 양극박 생산 설비 구축
- 생산능력: 알루미늄 소재 연 1만 4,000톤, 원통형 배터리용 원형 캔 8,000만 개
- ESS 배터리 분야로 영토 확장 주목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2차전지
1차전지 : 한 번 쓰고 버림 (건전지)
2차전지 : 충전해서 반복 사용 (스마트폰·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 양극박 (헷갈리기 쉬움)
양극재 : 배터리에서 실제로 에너지를 만드는 '알맹이' (니켈·코발트·망간 등)
양극박 : 그 알맹이를 담고 전기를 모아 흘려보내는 '얇은 알루미늄 받침대'
🎒 비유: 양극재가 김밥 속 재료라면, 양극박은 김입니다. 김이 얇고 균일해야 김밥이 안 터지듯, 양극박이 균일해야 배터리가 안전합니다.
도전재 (導電材)
전기가 잘 통하게 도와주는 물질(주로 카본). 양극재는 전기 전도성이 낮아서, 도전재를 섞거나 코팅해야 전자가 원활히 이동합니다. 동원시스템즈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게 이 도전재를 균일하게 입히는 기술입니다.
텐션(팽창 압력)
배터리는 충·방전을 반복하며 부풀었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합니다. 이때 양극박이 계속 힘을 받는데, 약하거나 불균일하면 찢어지고 → 내부 단락 → 화재로 이어집니다. 포장이 안전과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배터리 형태 3종
원통형 : 건전지 모양 (테슬라가 주로 사용). 대량생산 쉽고 열관리 유리
파우치형 : 비닐봉지처럼 감싼 형태. 공간 활용 좋고 가벼움 (LG엔솔 주력)
각형 : 네모난 캔 형태. 튼튼하고 안정적 (삼성SDI·CATL 주력)
세 가지 형태 모두에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국내에서 동원시스템즈뿐이라는 게 기사의 포인트입니다.
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전기를 대규모로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쓰는 시스템. 태양광·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해서 ESS가 필수이고,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안정화용으로도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소재
같은 알루미늄이라도 얼마나 얇고 균일하게, 어떤 코팅을 입혀 만드느냐에 따라 가격이 몇 배 차이납니다. 통조림 캔 → 배터리 양극박으로 옮겨간 게 정확히 이 전략입니다.
① HD현대일렉트릭, 美 변압기 누적 1,000대 생산 — 국내 최초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현지 변압기 누적 생산량 1,000대를 달성했습니다. 앨라배마주 북미 생산법인에서 기념행사를 열었고, 2011년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 생산법인을 설립한 지 15년 만입니다.
- 누적 생산 용량 약 200GVA — 미국 1억 3,000만 가구의 전력 수요에 대응 가능한 규모
- 1,000번째 제품은 500㎸·675MVA급 초고압 변압기로 조지아 트랜스미션에 인도
📘 🔹 변압기 — 전압을 올리거나 내리는 장치입니다.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멀리 보낼 땐 전압을 높이고(손실 감소), 가정에 넣을 땐 낮춥니다. 지금 변압기가 품귀인 이유는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폭증하며 전력망을 새로 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AI 붐의 숨은 수혜주로 불립니다.
📘 🔹 GVA / MVA — 전력 용량 단위(볼트암페어). G(기가)는 M(메가)의 1,000배입니다.
② "핵심 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 고려아연 창립 52주년
최윤범 회장이 창립기념사에서 글로벌 핵심 광물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제련소를 만들었던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가자."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해서는 "크루서블(도가니)은 은을 녹여 정련하는 도가니이자 뜨거운 불을 견디며 새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2차전지 소재를 축으로 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현황도 소개했습니다.
📘 🔹 제련(製鍊) — 광석에서 순수한 금속을 뽑아내는 공정. 고려아연은 아연·연(납)·은 제련 세계 1위급입니다.
📘 🔹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처럼 첨단산업에 필수이면서 공급이 특정 국가에 편중된 광물. 중국 의존도가 높아 미국·EU가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고, 그래서 제련 기술을 가진 기업의 몸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A12코레일·SR 9월 통합 … 운임 10% 싸진다
기사 내용
공정거래위원회가 KTX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를 운영하는 에스알(SR)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코레일이 정부 보유 SR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9월부터 고속철도는 'KTX'라는 명칭으로 통합 운행됩니다.
공정위는 고속철도 여객운송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비자에게 달라지는 것
- 운임: 통합 후 3년간 기존 KTX 노선 운임이 현재보다 10% 인하. SRT 운임이 KTX보다 10% 저렴했던 만큼 낮은 쪽(SRT 수준)에 맞춤
- 좌석 공급: 주중 1만 5,000석 이상, 주말 1만 7,000석 이상 확대 → 전체 좌석 약 6% 증가
- 운행 횟수: 주중 379회 → 402회(+23회), 주말 431회 → 457회(+26회)
- KTX와 SRT 차량을 연결한 중련 열차 등을 운행해 좌석 공급 확대
- 마일리지: 현재 KTX 이용객에게 적용되는 결제액 5% 적립을 기존 SRT 노선까지 확대
- 통합 앱 '코레일+'가 3일 출시돼 KTX·SRT 승차권을 한곳에서 예매 가능
코레일은 이번 결합으로 SR 지분 100%를 확보합니다.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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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 심사
두 회사가 합칠 때 공정위가 "합치면 독점이 되어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가"를 따지는 절차입니다.
경쟁 제한 우려 있음 → 불허 or 조건부 승인(자산 매각, 가격 제한 등)
경쟁 제한 우려 없음 → 승인
이번엔 승인이지만, 운임 10% 인하와 좌석 확대가 사실상의 조건으로 붙었습니다. 소비자 이익이 담보되지 않으면 승인이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독점 / 자연독점
독점 : 파는 곳이 하나 →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어 규제 대상
자연독점 : 철도·수도·전기처럼 선로·배관을 두 벌 깔 수 없는 산업
👉 철도는 자연독점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경쟁을 위해 둘로 나눈 것(2016년 SR 분리)"과 "효율을 위해 다시 합치는 것" 사이에서 정책이 오간 겁니다. 경쟁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련(重連) 열차
열차 두 편성을 연결해 한 번에 운행하는 것. 선로 용량은 그대로인데 한 번에 태우는 승객 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새 선로를 깔지 않고 공급을 늘리는 현실적 해법입니다.
지분 100% 확보
자회사의 주식을 전부 갖는 것. 다른 주주가 없으면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통합 운영이 쉬워집니다.
A12 단독국민연금 호실적에도 … '사각지대' 954만명
기사 내용
국민연금공단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연금 사각지대 총 954만명 — 의무가입 연령대(18~59세) 주민등록인구 2,940만명의 32.4%
적용제외자 667만명 ← 소득이 없어 가입 의무 자체가 없음
납부예외자 242만명 ← 가입자지만 실직·폐업 등으로 보험료를 못 냄
장기체납자 45만명
- 적용제외자는 지난해 6월 663만명 → 올해 3월 667만명으로 오히려 증가
- 대상: 18~59세 중 일정 요건의 기초생활수급자, 전업주부, 무소득 학생 등 (특수직역 연금가입자 제외)
문제의 핵심
적용제외자 상당수는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의무가입에서 빠져 있어 노후 준비에 공백이 생깁니다. 그런데 현재 보험료 지원은 대부분 '가입 대상자'에게 집중돼 있습니다. 저소득층 지역가입자, 중소기업 근로자, 농어업인 등이 지원 대상입니다.
- 국회예산정책처 기준 지난해 월평균 보험료 지원자 90만 8,000명
- 올해 예산 총 1조 768억원
기사가 주목한 변화는 임의가입입니다. 여성 가입자가 남성의 4배에 달합니다. 전업주부 등을 중심으로 노후 준비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정부는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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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기본 구조
일하는 동안 매달 보험료 납부 → 65세부터 매달 연금 수령
받는 금액 = 낸 기간 × 낸 금액 ×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
👉 핵심은 '낸 기간'입니다. 최소 10년(120개월)을 채워야 연금을 받을 수 있고, 기간이 짧으면 금액이 크게 줄어듭니다. 사각지대가 무서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적용제외자 vs 납부예외자 (이 기사의 핵심 구분)
적용제외자 : 애초에 가입 대상이 아님 (전업주부, 학생, 기초수급자)
→ 제도 밖에 있어서 '가입 지원'조차 받지 못함
납부예외자 : 가입자이지만 지금 못 냄 (실직·폐업)
→ 나중에 '추후납부(추납)'로 메울 수 있음기사의 지적이 날카로운 지점은, 지원 예산 1조원이 대부분 '가입 대상자'에게 가고, 정작 제도 밖 667만명에게는 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임의가입
의무 대상이 아닌데 스스로 신청해 보험료를 내는 것.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여성이 남성의 4배라는 통계가 의미하는 바: 전업주부들이 "남편 연금에 기대지 않고 내 이름으로 연금을 받겠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혼·사별 시 노후 안전망 차원에서도 중요합니다.
특수직역연금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국민연금과 별도로 운영되는 연금. 그래서 통계에서 제외됩니다.
지역가입자 vs 사업장가입자
사업장가입자 : 직장인. 보험료를 회사와 절반씩 부담 (9% 중 4.5%씩)
지역가입자 : 자영업자·프리랜서. 9% 전액을 본인이 부담
같은 소득이면 지역가입자가 두 배를 냅니다. 그래서 저소득 지역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는 겁니다.
A16K과자, 인도·카자흐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기사 내용
K제과업체들이 전통적 수출 대상이던 중국·러시아·베트남을 넘어 인도·카자흐스탄 등에서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해외 성과로 국내 부진을 메우고 있습니다.
오리온 상반기 실적
국내 5,834억원 (+1.7%) ← 사실상 정체
중국 7,877억원 (+24.4%) ← 가장 큰 비중
러시아 1,955억원 (+32.1%) ← 7년 연속 두 자릿수 판매 성장
인도 (+81%) ← 규모는 작지만 최고 성장률
- 러시아: 수요 확대에 대응해 2,400억원을 투자, 2027년 완공 목표로 트베리 공장 증설. 가동 시 연간 생산능력 2배
- 인도: 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 수준에 달해 라인 증설
- 롯데: 인도에서 생산력 33% 확대, 카자흐스탄은 상반기 30%대 성장
기사가 짚은 해외 선전의 배경은 세 가지입니다. ① 높아진 K푸드 인기 ②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③ 이커머스 시장 동시 공략. 국내는 내수 부진, 해외는 중동 사태로 비용 증가라는 어려움 속에서 찾은 돌파구입니다.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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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法人) 매출
"중국 법인 매출 7,877억원"처럼, 해외에 세운 현지 회사의 매출입니다. 수출(한국에서 만들어 보냄)과 다릅니다.
수출 : 한국 공장에서 만들어 배로 보냄 → 물류비·관세 부담
현지 법인 : 현지에서 만들어 현지에서 팜 → 비용 절감 + 현지화 유리
오리온이 러시아·인도에 공장을 증설하는 건 후자의 전략입니다.
가동률
공장 설비를 최대 능력 대비 몇 % 쓰고 있는가.
가동률 100% = 더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상태 → 증설 필요
가동률 60% = 설비가 놀고 있음 → 투자 실패 신호
인도 파이 라인이 100%라는 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는 뜻이라, 증설이 자연스러운 결정입니다.
현지화(Localization)
같은 제품이라도 현지 입맛·종교·문화에 맞게 바꾸는 것. 예를 들어 인도는 채식 인구가 많아 동물성 원료를 뺀 제품이 필요하고, 이슬람권은 할랄 인증이 필수입니다.
신흥시장 (Emerging Market)
경제가 빠르게 성장 중인 개발도상국. 인구가 많고 소득이 오르는 중이라 소비재 기업에게는 미래 시장입니다. 인도가 대표적입니다.
내수 부진을 해외로 메운다
한국 식품기업의 공통 전략입니다. 국내는 인구 감소 + 소비 위축으로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게 생존 전략이 됐습니다. 오리온은 이미 국내보다 중국 매출이 큽니다.
A16유통 3제 — 백화점 호황·피자 숍인숍·당일배송
① 명품·외국인 덕에 백화점 7월에도 '호황'
상반기 급등장을 발판 삼아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백화점 업계가, 7월 이후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견조한 매출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롯데백화점 7월 매출 +약 20%
신세계·현대 주별 10%대 후반~20%대
롯데 명품 매출 +35% / 럭셔리 주얼리·워치 +55%
신세계 명품 매출 +31.2% / 럭셔리 주얼리 +67.9%
백화점 매출의 약 40%를 명품 등 고가 상품이 차지합니다. 업계에서는 VIP 고객의 자산이 주식에만 집중된 경우가 많지 않아 증시 급락에도 타격이 적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종우 남서울대 교수: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고 환율 효과에 따라 명품 등 고액 상품 판매가 활발하며, 7월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실내 백화점·대형 쇼핑몰로 사람들이 몰리는 효과가 있었다."
상반기 백화점 3사의 외국인 매출은 1조 7,000억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7월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 환율 효과 — 원화가 약할수록 외국인에게는 한국 물건이 싸집니다. 같은 100만원짜리 가방이 달러로는 더 저렴해지는 거죠. 그래서 고환율은 수출기업 + 관광·면세·백화점에 호재입니다.
📘 🔹 자산 효과(Wealth Effect) — 주가·집값이 오르면 실제로 팔지 않아도 부자가 된 기분이 들어 소비를 늘리는 현상. 이번 기사에서는 반대 상황(주가 급락)인데도 명품 매출이 버텼다는 게 뉴스인 겁니다. VIP의 자산 구성이 주식에만 쏠려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② 비용 절감 고민하는 피자업계 … 마트·편의점 내 입점 늘린다
1·2인 가구 증가, 배달비·원가 상승으로 신규 매장 확대가 어려워지자, 피자업계가 숍인숍(shop-in-shop) 출점 전략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 고피자(지티지오): 숍인숍 매장 7월 기준 1,815개 → 연말 2,115개로 300여 개 확대. GS25·GS더프레시 내 매장 1,500개 → 1,600개, 최근 전국 PC방 200곳과 공급 계약
- 피자몰(이랜드이츠): 숍인숍 23개 운영 중, 하반기 이마트 김해·신제주·천안서북점 추가. 매출 비중이 작년 40% → 올해 약 70%로 상승, 상반기 숍인숍 매출 +71%
- 맘스터치: 2023년 90개 → 올해 7월 253개, 연말 300개 목표
📘 🔹 숍인숍(Shop-in-Shop) — 다른 매장 안에 들어가는 작은 매장. 편의점 한쪽에 피자 코너를 두는 식입니다.
```
단독 매장 : 임대료·인테리어·인건비 전부 부담 (고정비 큼)
숍인숍 : 이미 사람이 오는 곳에 얹기 → 고정비 최소화 + 유동인구 확보
```
📘 🔹 고정비 vs 변동비 — 고정비는 팔든 못 팔든 나가는 돈(임대료·기본 인건비), 변동비는 팔린 만큼 나가는 돈(재료비). 불황에는 고정비를 줄이는 쪽이 생존에 유리합니다. 이 기사가 딱 그 사례입니다.
📘 🔹 SSM(기업형 슈퍼마켓) —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 중간 규모의 체인형 슈퍼(GS더프레시, 롯데슈퍼 등).
③ 뉴발란스, 당일 배송 도입 / SSG닷컴 여름 세일
뉴발란스(이랜드월드)가 전국 매장 재고와 도심형 물류망을 연계한 '빠른도착' 서비스를 3일부터 시행합니다. 평일 낮 12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수령(서울·수도권), 그 외 지역은 다음 날 배송. 도심형 물류 플랫폼 딜리박스중앙과 협업해, 뉴발란스가 전국 매장 재고를 확인해 출고 매장을 배정하고 딜리박스가 배송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SSG닷컴은 3~9일 '쇼핑 익스프레스' 행사를 열어 닥스·헤지스·스톤헨지 등 잡화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합니다.
📘 🔹 옴니채널(Omni-channel) —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의 재고·서비스로 통합하는 전략. 뉴발란스 사례가 정확히 이것입니다. 물류창고가 아니라 전국 매장이 곧 물류창고 역할을 합니다.
📘 🔹 라스트마일(Last Mile) — 물류의 마지막 구간, 즉 소비자 문 앞까지의 배송. 전체 물류비에서 비중이 가장 크고 어려운 구간이라, 여기를 잡는 기업이 이깁니다.
A15"건강 피부 만드는 '이너뷰티' … 2030 여성이 먼저 알아봤죠"
기사 내용
김재현 오니스트 대표 인터뷰입니다.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도 몸속에서 콜라겐을 합성할 수 없다면 피부는 탄력을 잃게 되죠. 마지막 면역체계인 피부가 건강하려면 몸속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먹는 제품이라면, 원료부터 깐깐하게 원칙을 지켜야 하고요."
창업 배경
컨설턴트로 일하던 김 대표는 과거 건강기능식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합성착향료 등 첨가물에 문제의식을 갖게 됐습니다.
"당시 건기식과 영양제는 대부분 공급자 중심 시장이었고, 원가를 맞추기 위해 원료 품질을 낮추는 경우도 빈번했다.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성과
- 2020년 설립, 대표 제품 '트리플콜라겐'이 5년 만에 누적 1,500만 포 판매
- 주 구매자는 20·30대 여성, 월평균 재구매율 약 25%
- 성공 비결: 투명한 원료 공개(원료·함량·원산지). 프리미엄 원료를 쓰면서도 합리적 가격
- "원가를 생각해 정량보다 적은 양을 넣거나 값싼 원료를 쓸 수도 있지만, 이 원칙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 지난해 매출 140억원(+40%), 올해 200억원 목표.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로 확장 중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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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티 (Inner Beauty)
바르는 화장품이 아니라 먹어서 피부·모발을 관리하는 제품군(콜라겐, 비오틴, 히알루론산 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경계에 있는 시장입니다.
재구매율 (Repeat Purchase Rate)
재구매율 = 다시 산 고객 수 ÷ 전체 구매 고객 수
👉 월평균 25%가 왜 대단한가: 소비재에서 재구매율은 제품이 진짜 좋은지를 보여주는 가장 정직한 지표입니다. 광고로 첫 구매는 만들 수 있지만, 두 번째 구매는 만들 수 없습니다.
고관여 소비자
제품을 살 때 성분·가격·후기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 반대는 저관여(생수·휴지처럼 대충 사는 것). 기사에서 20·30대 여성을 "품질과 가격에 민감한 고관여 소비자"라 부른 이유입니다. 이 층을 잡으면 브랜드 신뢰가 생기지만, 속이면 즉시 이탈합니다.
공급자 중심 시장 vs 소비자 중심 시장
공급자 중심 : 만드는 쪽이 정보를 독점 → 소비자는 성분을 모르고 삼
소비자 중심 : 정보가 공개되어 소비자가 비교·선택
김 대표의 전략(원료·함량·원산지 전면 공개)은 시장이 후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 베팅한 것입니다.
건기식(건강기능식품)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식품. 약이 아니라 식품이라 "질병을 치료한다"고 광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료와 함량이 실질적인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합성착향료
인공적으로 만든 향료. 원가는 싸지만 건강 이미지에는 마이너스라, 프리미엄 브랜드는 배제를 마케팅 포인트로 씁니다.
A24"제조업 생태계 갖춰진 경남 … 21조 투입해 피지컬AI 허브 구축"
기사 내용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70) 인터뷰입니다. 그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초대 창원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행정가이며, 재선 출마 선언 직후 담낭염 수술을 받고 다음날 곧바로 선거 현장에 복귀한 일화도 소개됐습니다.
"민선 8기가 경남의 체질을 바꾼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그 기반 위에서 산업과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시간이다."
Q.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는?
"망설일 것 없이 경제다. 경제가 살아야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도 남는다. 복지나 문화도 결국 경제가 받쳐줘야 지속가능하다. 민선 8기 때는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이제는 그 성과를 실제 성장으로 연결해야 한다."
Q. 핵심이 '피지컬 AI'인가?
"그렇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실제 공장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지역경제에는 큰 의미가 없다. 경남은 기계·자동차·방산·원전·항공 등 제조업이 집적된 전국 유일의 지역이다."
계획
- 21조원 투입해 피지컬AI 허브 구축
- 올해 피지컬AI 국비 660억원 확보
- 완성품을 생산할 앵커 기업 물색
- 우주항공·남해안 특별법 추진
- "전력·용수·용지를 다 갖춘 경남은 기업도 투자하기 좋다고 느낄 것"
복지 축 (별도 기사)
민선 9기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 경남도민연금 확대·개편과 함께 청년연금, 제2도민연금, 4050복지포인트, 도민 멤버십 카드 등 세대별 맞춤 정책을 추진합니다.
"복지는 단순히 예산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세출 구조조정만으로는 모든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유사·중복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도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에 재원을 집중하겠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피지컬 AI (Physical AI)
생성형 AI : 화면 안에서 글·그림·코드를 만듦 (챗GPT)
피지컬 AI : 현실 세계에서 몸을 움직임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 박 지사의 말이 핵심을 찌릅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실제 공장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지역경제에는 의미가 없다." 서울·판교가 소프트웨어 AI의 중심이라면, 경남은 그 AI를 기계에 실어 움직이게 하는 곳을 노리는 겁니다. 제조업이 집적돼 있다는 것이 유일한 강점이자 전략입니다.
앵커 기업 (Anchor Company)
'닻(anchor)' 기업. 한 지역에 자리 잡아 협력업체와 인력을 끌어모으는 중심 기업입니다.
앵커 기업 1곳 유치 → 협력업체 수십 곳 따라옴 → 일자리·인구 유입
지자체가 대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전력·용수·용지 (산업 입지의 3요소)
공장을 지을 때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입니다.
전력 : 반도체·데이터센터는 도시 하나 규모의 전기를 먹음
용수 : 반도체 세정 등에 막대한 물이 필요
용지 : 넓고 평평한 땅
👉 요즘 전력 확보가 최대 병목입니다. 아무리 좋은 부지가 있어도 송전선이 없으면 공장을 못 돌립니다. 박 지사가 이 셋을 강조한 건 매우 현실적인 세일즈 포인트입니다.
국비(國費) 확보
지자체 사업에 중앙정부 예산을 따오는 것. 지방정부는 세수가 부족해서, 국비를 얼마나 따오느냐가 단체장의 핵심 성과 지표입니다.
세출 구조조정
쓰던 예산을 줄여 새 사업 재원을 만드는 것. 박 지사가 "세출 구조조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인정한 건 솔직한 발언입니다. 새 복지 공약이 많으면 결국 국비나 지방채(빚)가 필요해집니다.
민선 8기 / 9기
지방자치단체장을 선거로 뽑는 임기 단위. 4년마다 바뀌며, 민선 9기는 2026년 지방선거로 시작된 임기입니다.
🎭 PART 7. 문화·스포츠·오피니언 (A10·A26·A27·A29~A31)
A1·A10세계지식포럼 — 캐머런 전 영국총리 방한
기사 내용
제27회 세계지식포럼이 9월 8~10일 서울 장충아레나와 신라호텔에서 열립니다. 대주제는 '프로메테우스의 순간, 공존지능의 세계를 설계하라(The Promethean Moment: Architecting the Co-Intelligence Order)'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AI 혁명의 시대, 글로벌 공존전략과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주제로 개막 연설을 합니다. 그는 2010년 44세에 최연소 총리에 올라 2016년까지 구조개혁으로 금융위기 후 경제난에 빠진 영국을 회복시킨 인물입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고 일자리를 200만 개 이상 만들었으며, 그가 런던 동부에 조성한 '테크시티'는 유럽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성장해 영국이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주요 연사
- 서배스천 스런 구글X 창립자 — '웨이모의 아버지'. 2005년 스탠퍼드대 연구진을 이끌고 DARPA 무인차 경쟁에서 우승, 이후 구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출범시킴. 피지컬 AI의 로드맵 제시
- 로버트 베어 앤트로픽 사이버안보 총괄 — 앤트로픽은 올 6월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 '미토스'를 공개해 충격을 줬고,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로 외국인 이용을 일시 차단한 바 있음
- 장야친 칭화대 AI 석좌교수 — 중국 측 대표
-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 '이기적 유전자' 저자, '밈' 개념 창시자. 최근 AI에도 의식이 생겨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쟁의 중심에 섬.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입자물리학자, 전 미국물리학회장)와 대담. 장충아레나 오픈 세션으로 사전 신청 시 무료 참석 가능
-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전 덴마크 총리(메타 감독위원회 창립자)
- 에릭 브리뇰프슨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장
- 살바토레 페라가모 — 페라가모 가문 3세, 현재 토스카나 와이너리 '일보로' CEO
- 배리 스턴리흐트 스타우드캐피털 회장
- 웡더루이 GIC 수석부사장 · 이경택 KIC 투자부문장 — 국부펀드 투자 전략 1대1 대담
- 스티븐 레비 — '해커스', '인 더 플렉스' 저자, 40년 경력 IT 저널리즘 원로
세계지식포럼은 2000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26년간 86개국에서 6,303명의 저명인사를 초청했습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프로메테우스의 순간'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신입니다. 인류에게 문명을 줬지만 동시에 파괴의 힘도 준 셈이고, 그 대가로 영원한 형벌을 받았습니다.
👉 AI를 '인류가 손에 넣은 새로운 불'로 비유한 것입니다. 원자력을 다룰 때도 같은 비유가 쓰였습니다.
공존지능 (Co-Intelligence)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함께 생각하는 파트너가 되는 개념. 최근 AI 담론이 "AI가 일자리를 뺏는다" → "AI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로 이동한 흐름을 반영한 용어입니다.
피지컬 AI
앞서 경남 기사에도 나온 개념. 현실 세계에서 몸을 움직이는 AI(로봇·자율주행). 스런이 상징적인 인물인 이유는, 자율주행이야말로 AI의 인식과 판단을 현실 세계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DARPA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 군사 목적의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인데, 인터넷·GPS·자율주행의 원형이 모두 여기서 나왔습니다. 2005년 DARPA 무인차 대회가 오늘날 자율주행 산업의 출발점입니다.
국부펀드 (Sovereign Wealth Fund)
국가가 보유한 외환·자원 수입으로 만든 국가 단위 투자 펀드. 싱가포르 GIC, 한국 KIC, 노르웨이 GPFG 등이 대표적입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 이들의 투자 방향이 글로벌 자금 흐름을 좌우합니다.
밈(Meme)
도킨스가 만든 개념으로, 문화적 정보가 유전자처럼 복제되고 확산되는 단위입니다. 요즘 쓰는 '인터넷 밈'의 어원이 바로 이겁니다.
AI 의식 논쟁
"기계가 주관적 경험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입니다. 도킨스가 흥미로운 이유는, 평생 "생명에는 설계자가 없다"고 주장해온 진화생물학자가, 이번엔 인간이 설계한 존재의 의식을 묻는다는 역설 때문입니다.
A31 사설양대 노총의 '메가특구법 딴지', 반도체 골든타임 놓칠라
기사 내용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메가특구에 주 52시간 근로 상한을 풀고, 기간제 고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그런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노동권 후퇴'라며 법안 철회를 요구했고, 사설은 이를 "무책임한 딴죽걸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안 내용 (고용노동부가 민주당에 보고한 '메가특구 특별법안')
- 노동자가 동의할 경우, 소득 상위 3%의 관리자와 연구개발 인력에 주 52시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음
-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 파견근로 허용 업종 확대
사설의 논거
반도체 산업은 기술개발 속도에 경쟁력이 달렸다.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처럼 발표 후 3년 만에 양산 체제를 갖추는 초고속 경쟁에서, 한국만 획일적 규제에 묶여 있을 수는 없다. 대만·중국·일본 등 경쟁국 가운데 우리처럼 주 52시간 규제를 적용하는 나라는 없다.
또 사설은 노조를 향해 이렇게 지적합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성과급을 요구한 데 이어, 메가프로젝트를 내년 교섭 의제로 삼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성과급은 무제한으로 원하면서 연구개발 인력의 근로시간 유연화는 막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당정은 올 하반기를 한국 경제의 미래 100년을 판가름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연내 법안 처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주 52시간제
법정 근로시간 40시간 + 연장근로 최대 12시간 = 주 52시간 상한
2018년 도입됐으며, 위반 시 사업주가 처벌받습니다. 논쟁의 핵심은 "모든 업종·직군에 똑같이 적용하는 게 맞는가"입니다.
- 찬성(노동계): 예외를 열면 결국 전체가 무너지고 과로가 일상화된다
- 반대(산업계): 연구개발은 몰입이 필요한 시기가 몰려 있어 주 단위 규제가 비효율적이다
이번 법안은 '소득 상위 3% + 본인 동의'로 대상을 좁혀 절충을 시도한 형태입니다.
기간제 / 파견근로
기간제 : 계약 기간이 정해진 근로자. 현행법상 2년 초과 사용 시 무기계약직 전환 의무
파견 : 파견회사 소속이지만 다른 회사에 가서 일하는 형태. 허용 업종이 법으로 제한됨
👉 기간을 4년으로 늘리자는 건 기업에는 유연성이지만, 노동계에는 정규직 전환 회피 수단으로 보입니다. 양쪽 논리가 모두 성립하는 지점입니다.
메가특구 / 규제 특례
특정 지역·기간에 법 적용을 완화해주는 제도.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발상입니다.
장점 : 신산업을 빠르게 실험·육성
단점 : "왜 저기만?"이라는 형평성 논란 + 규제 완화가 전국으로 번질 우려
골든타임
원래 의료 용어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시간을 뜻합니다. 산업에서는 경쟁에서 밀리기 전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기를 가리킵니다. 사설이 TSMC 구마모토 사례(3년 만에 양산)를 든 건, 속도 자체가 경쟁력이라는 주장입니다.
교섭 의제
노사가 단체협상에서 다루는 안건. 노조가 "메가프로젝트를 내년 교섭 의제로 삼겠다"고 한 건, 회사의 투자 결정에까지 노조가 발언권을 갖겠다는 뜻이라 산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A30 기고미래투자 원칙 세운 '국가재정전략회의'
기사 내용
7월 13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필자가 쓴 기고문입니다. 정부·여당·민간 전문가 등 1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톱다운 예산제도의 원리
정부가 총지출 규모와 분야별 지출 한도를 먼저 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각 부처는 정해진 한도 안에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워야 한다. 꼭 필요한 사업을 고르는 동시에 효과가 낮은 사업은 줄이거나 뒤로 미뤄야 한다.
회의의 메시지
재정은 전략적 투자의 후원자로서 시장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병목을 찾아 풀어주는 신산업정책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
구체적 숫자
- 3대 메가프로젝트: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 미래대응기금 투자 대상 4대 분야: 청년·성장동력·지방·인재
- AI 데이터센터: 2029년까지 민간 추진 규모 총 8.4GW. 정부는 범부처 지원체계로 인허가·제도 정비, 핵심기술·테스트베드·클러스터 구축 지원
- 피지컬 AI: 2030년 세계 1강 목표. 제조업뿐 아니라 국방·돌봄·농업·치안으로 활용 확대
- 반도체: 민간 팹 투자 규모 957조원. 정부는 소재·부품·장비부터 패키징·파운드리까지 공급망 보강. 호남권에는 800조원 규모 계획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톱다운(Top-down) vs 바텀업(Bottom-up) 예산
바텀업 : 각 부처가 원하는 사업을 다 올림 → 합쳐보니 예산 초과 → 깎기 싸움
톱다운 : 총액과 분야별 한도를 먼저 정함 → 부처가 그 안에서 스스로 우선순위 결정
👉 톱다운의 장점은 부처가 스스로 나쁜 사업을 버리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한도가 정해져 있으니, 새 사업을 하려면 기존 사업을 접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출 구조조정
새 투자를 위해 기존 지출을 정비하는 것. 기고문이 "새로운 투자를 늘리려면 기존 지출을 과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쓴 이유입니다. 예산은 한정된 파이라 더하려면 반드시 빼야 합니다.
신산업정책 / 병목(Bottleneck)
전통적 관점 :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말고 규칙만 관리해라
신산업정책 : 시장이 혼자 못 푸는 '병목'은 정부가 풀어줘야 한다
병목이란 병의 목처럼 전체 흐름을 가로막는 좁은 지점입니다. 예를 들어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기업이 100곳 있어도 전력망과 인허가가 막혀 있으면 아무도 못 짓습니다. 이건 기업 혼자 풀 수 없는 문제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GW (기가와트)
전력 단위입니다.
원자력발전소 1기 ≒ 약 1GW
8.4GW ≒ 원전 8기 이상의 전력이 데이터센터에 필요
👉 이 숫자가 왜 충격적인가: AI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도시 하나만큼 먹습니다. 그래서 AI 경쟁이 곧 전력 확보 경쟁이 됩니다. 앞서 경남 기사의 "전력·용수·용지"와 연결되는 대목입니다.
팹(Fab) / 패키징 / 파운드리
팹(Fab) :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 (Fabrication의 줄임말)
파운드리 : 남의 설계를 받아 대신 만들어주는 위탁생산 (TSMC가 세계 1위)
패키징 : 완성된 칩을 포장하고 연결하는 후공정. 최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
테스트베드 /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 새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해보는 공간
클러스터 : 관련 기업·연구소·대학이 한곳에 모인 산업 집적지
혼자 있으면 어렵지만 모여 있으면 인력·기술·정보가 순환해 경쟁력이 올라갑니다. 실리콘밸리가 대표 사례입니다.
A30 기자24시'아직 중국은 멀었다'는 착각
기사 내용
2019년 5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자, 시진핑 주석은 장시성 간저우를 찾았습니다. 공산당 대장정의 출발지에서 그는 "새로운 장정을 시작한다"며 장기전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당시에는 정치적 수사쯤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 메시지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 계획에 가까웠다는 게 이 칼럼의 출발점입니다.
중국이 채운 빈칸들
-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삼아 막대한 자본·인력·시간 투입
- 파운드리·D램·낸드를 비롯해 식각·증착장비 육성
- 최근에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까지 자체 생산에 나섬
물론 아직 벽은 높습니다. EUV 노광장비는 ASML이 독점하고 있고, HBM 시장은 삼성과 SK가 주도합니다. 그래서 "아직 중국은 멀었다"는 평가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칼럼의 핵심은 여기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 반도체 생태계의 빈칸이 또 하나 채워졌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특정 기업 하나의 성공에 기대지 않는다. 부족한 분야가 생기면 국가가 투자하고 기업과 산업을 키운다. 우리는 이런 장면을 이미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경험했다.
우리는 중국 반도체를 평가할 때 "삼성을 따라잡았나" "ASML을 대체할 수 있나"를 먼저 묻는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개별 기술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구축하는 경쟁을 하고 있다. 기술 격차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노광(露光) 장비 — 반도체 산업의 정점
반도체는 빛으로 회로를 그려서 만듭니다. 그 빛을 쏘는 장비가 노광기입니다.
DUV (심자외선) : 파장이 상대적으로 긺 → 굵은 회로. 중국이 자체 생산 시작
EUV (극자외선) : 파장이 매우 짧음 → 미세한 회로. 네덜란드 ASML이 세계 유일 독점
👉 EUV 한 대 가격이 2,000억~4,000억원이고, 이걸 못 사면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 수 없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EUV 수출을 금지한 이유이고, 중국이 DUV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 게 뉴스가 된 이유입니다.
식각(蝕刻) / 증착(蒸着)
증착 : 웨이퍼 위에 아주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 (재료를 올림)
식각 :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는 공정 (조각하듯 파냄)
노광으로 그림을 그리고, 증착과 식각을 수백 번 반복해 층층이 쌓아 칩을 완성합니다.
HBM (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통로를 넓힌 메모리. AI 연산에는 엄청난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아야 해서 필수이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합니다. 최근 한국 증시의 등락이 사실상 이 제품에 달려 있습니다.
'생태계 경쟁' vs '기술 경쟁' (이 칼럼의 핵심 통찰)
기술 경쟁 : "우리가 저들보다 몇 나노 앞섰나" → 숫자로 비교 가능
생태계 경쟁 : 소재-부품-장비-설계-제조-후공정-인력이 다 있는가 → 숫자로 안 보임
👉 칼럼의 경고는 이겁니다. 개별 기술 격차만 보면 안심하지만, 생태계가 완성되는 순간 격차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에서 이미 그 일이 벌어졌다는 게 근거입니다.
화웨이 제재 / 대장정
- 화웨이 제재(2019):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반도체·소프트웨어 공급을 차단한 조치. 미·중 기술전쟁의 시작점
- 대장정: 1934~36년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군에 쫓겨 1만km를 행군한 사건. "길고 고통스럽지만 결국 승리한다"는 상징이라, 시진핑이 이 장소를 고른 것 자체가 메시지였습니다
기사 내용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으로 여는 칼럼입니다.
"고래여, 지옥의 한복판에서 너를 찌르고 증오를 담은 내 마지막 입김을 너에게 뱉어주마."
에이하브 선장은 흰 고래를 잡겠다는 집념만으로 포경선 피쿼드호를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다시 태평양으로 이끕니다. 항해의 목적은 포경이 아니라 복수입니다. 동료들의 생명도, 배의 안전도 그의 집착 앞에서는 뒷전이었고, 선원들이 항로를 돌리자고 애원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고래와 함께 바다 밑바닥으로 사라집니다.
칼럼은 이 이야기를 형사소송법 개정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의 검찰을 향한 분노에 겹쳐 놓습니다.
개정안의 실질적 변화 (칼럼이 짚은 부분)
검사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토하다 범죄 혐의나 증거관계에 빈틈을 발견하더라도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없다. 참고인을 한 번 더 부르거나, 계좌 흐름을 추가로 확인하고, 압수물의 의미를 다시 따져보는 일도 검사가 할 수 없다. 검사는 그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칼럼의 부제는 "피해자 외면한 채 입법 강행"입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모비딕 / 에이하브 선장
1851년 허먼 멜빌의 소설.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집착의 대명사로 쓰입니다. 정치·경영 칼럼에서 "복수심이 판단을 대체할 때 조직 전체가 침몰한다"는 비유로 자주 인용됩니다.
네메시스 (Nemesis)
그리스 신화의 복수의 여신. 오늘날에는 반드시 쓰러뜨려야 할 숙명적 적수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칼럼을 읽는 법 (중요)
이 글은 사실 보도가 아니라 의견(오피니언)입니다. 신문을 제대로 읽으려면 이 구분이 필수입니다.
스트레이트 기사 : 사실 전달이 목적. 기자의 의견 배제
해설/분석 기사 : 사실 + 배경 설명
사설 : 신문사의 공식 입장
칼럼 : 개인(논설위원·외부 필자)의 의견
👉 오늘 신문만 봐도 같은 형사소송법을 두고 A25 기사(사실 보도)와 A31 칼럼(비판적 의견)이 전혀 다른 톤입니다. 어느 쪽이 사실이고 어느 쪽이 해석인지 구분하는 게 신문 읽기의 핵심 능력입니다.
이 사안의 반대 논리도 함께 알기
균형을 위해 정리하면, 개정안 찬성 측 논리는 이렇습니다.
찬성 : 수사와 기소를 한 기관이 다 가지면 권한이 과도하다.
수사한 검사가 스스로 기소를 판단하면 객관성이 떨어진다. (자기 검증의 문제)
반대 : 기소만 하는 검사가 증거를 직접 확인할 수 없으면 부실 기소가 늘고,
그 피해는 결국 범죄 피해자에게 돌아간다.A25 단독기사(보완수사 방치로 공소시효 도과)가 반대 측 논리의 실증 자료로 쓰이고 있다는 점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기사 내용
1910년대 마오쩌둥은 후난성 사범대학에서 골키퍼로 뛰었습니다. 1956년 인민해방군 축구팀이 유고슬라비아 청소년팀에 졌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12년간 당신들에게 질 것이오. 13년째 되는 해에는 이기면 참 좋겠소."
2011년 부주석이던 시진핑은 세 가지 소망을 밝혔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 대회 개최, 우승. 그가 주석이 되자 중국은 2050년까지 축구 슈퍼파워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뛴 건 2002년뿐
- 세계 순위는 오히려 50위권에서 90위권으로 하락
- 구매력 기준 세계 최강 경제력과 14억 인구를 가진 나라가 카보베르데 같은 미니 국가보다 축구를 못하는 건 수수께끼
어떤 나라가 축구를 잘하나 (칼럼의 분석)
부자 나라? → 미국 축구는 일류가 아니다
인구 많은 나라? → 중국이 반례
지리(이웃과 경쟁)? → 유럽·남미가 왕좌를 지키지만, 일본은 그 이점 없이도 급성장
한국의 성적
이번 월드컵 본선 48개국 중 한국의 1인당 구매력은 13위, 인구는 14위였고 톱클래스 선수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32강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FIFA 평점 방식이 바뀐 2018년 이후 순위가 61위에서 22위까지 꾸준히 올랐던 다음이라 충격이 더 컸습니다. 화풀이 청문회까지 열렸고 개혁안도 나올 예정입니다.
칼럼의 부제가 결론을 담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축구 굴기는 우리의 반면교사다. 창의력 있는 인재는 감독 혼자 키워낼 수 없다. 낯선 눈으로 다시 봐야 한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반면교사(反面敎師)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를 가르쳐주는 나쁜 사례. 칼럼은 중국의 축구 굴기를 이렇게 규정합니다. 국가가 돈과 의지를 쏟아붓는다고 창의적 인재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교훈입니다.
구매력 기준(PPP) 소득
명목 소득 : 그냥 환율로 환산한 소득
구매력 기준(PPP) : 그 나라 물가를 반영해 '실제로 얼마나 살 수 있나'로 환산
같은 1달러라도 물가가 싼 나라에서는 더 많이 살 수 있으니, 국가 간 생활 수준을 비교할 땐 PPP를 씁니다.
굴기(崛起)
'우뚝 솟아오른다'는 뜻의 중국어. 국가 주도로 특정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전략을 가리킵니다(반도체 굴기, 축구 굴기 등). 오늘 신문 1면의 '車굴기'도 같은 용법입니다.
이 칼럼이 던지는 진짜 질문
축구 이야기지만 산업·교육 정책에 그대로 적용되는 질문입니다.
돈을 쏟아부으면 인재가 나오는가? → 중국 축구: 아니오
인구가 많으면 인재가 나오는가? → 중국 축구: 아니오
그럼 무엇이 필요한가? → 시스템, 저변, 그리고 '창의력이 자랄 환경'
"창의력 있는 인재는 감독 혼자 키워낼 수 없다"는 문장이 핵심입니다. 대표팀 감독을 바꾸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는 한국의 AI·반도체 인재 정책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통찰입니다.
기사 내용
두 개의 인용으로 시작합니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 (워런 버핏)
"천 리 제방도 개미구멍 하나로 무너진다" (한비자)
핵심 주장
실적은 숫자로 평가받지만, 리스크는 수면 밑에 있다가 별안간 나타나 회사 전체를 흔든다. 모든 리스크를 막을 수는 없지만, 경쟁력은 위험 신호를 얼마나 빨리 인식하고 대응하느냐로 갈린다. 측정해야 관리할 수 있고, 관리해야 대응할 수 있다.
제안 ① 조기경보 체계
기업의 금융·연체 정보뿐 아니라 계열사·협력사의 재무 상태, 지배구조 변화, 사고·소송 이력을 지켜보고, 뉴스와 SNS의 부정적 신호까지 점수로 환산하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감과 경험으로 판단하던 적신호를 숫자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제안 ② 이해관계자 기반 리스크
필자의 회사가 지난달 개최한 포럼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가 인용됩니다.
최근 3년간 부도가 발생한 기업의 약 45%는 관계 기업의 연체·부도가 먼저 나타났다.
대표·임원 겸직이나 자금 대여로 얽힌 '관계 리스크'입니다. 실제로 한 금융회사 간부가 친인척 회사에 부당 대출을 내줬다가 부실을 키운 사례도 소개됩니다.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리스크 관리 (Risk Management)
위험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고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 사업에는 반드시 위험이 따르므로 '제로 리스크'는 불가능합니다.
조기경보 시스템 (Early Warning System)
문제가 터지기 전에 징후를 포착하는 체계. 칼럼이 든 예시가 좋습니다.
과거 : "저 회사 요즘 좀 이상하던데" (감·경험)
현재 : 연체 이력 + 지배구조 변경 + 소송 건수 + 뉴스 감성 분석 → 위험 점수화
"측정해야 관리할 수 있다"
경영학의 오래된 격언(피터 드러커)입니다.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이 원칙은 개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 소비를 줄일 수 없고, 체중을 재지 않으면 살을 뺄 수 없습니다.
관계 리스크 (연쇄 부도)
협력사 A 부도 → 우리 회사 매출채권 회수 불가 → 자금경색 → 우리도 부도
부도 기업의 45%에서 관계 기업의 부실이 먼저 나타났다는 통계가 핵심입니다. 즉 거래처의 건강 상태가 곧 내 회사의 선행지표라는 뜻입니다.
매출채권
물건을 팔았지만 아직 못 받은 돈. 장부상으로는 매출이지만 통장에는 없습니다. 흑자 상태에서도 흑자도산이 일어나는 이유가 이겁니다.
지배구조 변화가 위험 신호인 이유
대주주가 바뀌거나 임원이 갑자기 교체되면, 내부에서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재무제표는 분기마다 나오지만 지배구조 변화는 실시간이라 조기경보에 유용합니다.
A29사면초가 K카지노 … 관광기금 인상 신중해야
기사 내용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회장(경희대 호텔관광대 학장) 인터뷰입니다.
정부·문체부는 카지노 제도와 관련해 3대 개편안을 추진 중입니다.
- 관광진흥개발기금 상향 조정 — 현행 매출액 대비 10% → 15%까지 올리는 구간 신설
- 카지노 면허 갱신 허가제 도입
- 영업권 양도·양수 사전인가제 도입
서 회장의 입장은 선별적입니다.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법·제도적 한계가 분명히 있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면허 갱신제와 영업권 양도·양수 사전인가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 생각한다. 다만 관광진흥개발기금 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금 인상의 파급 (업계 분석)
- 사업자 영업이익 20~30% 감소 가능
- 토종 카지노 3사의 추가 부담 규모 약 1,300억원
경쟁 환경
기사 부제가 상황을 요약합니다. "韓만 외국인 전용시설로 묶인 사이, 日은 오사카 복합리조트 예고 — 2조 6,000억원 매출 빼앗길 판."
용어
이 기사에서 배우는 용어
관광진흥개발기금
카지노 등이 매출의 일정 비율을 내는 준조세. 이 돈은 관광 인프라 개발에 쓰입니다. 세금은 아니지만 사실상 세금처럼 작동합니다.
준조세(準租稅)
세금은 아니지만 법에 의해 강제로 내야 하는 부담금. 기업 입장에서는 세금과 다를 게 없습니다.
매출 대비 부과의 무서움
법인세 : 이익에 부과 → 적자면 안 냄
기금 10~15% : 매출에 부과 → 적자여도 냄
👉 그래서 매출 대비 부과율이 5%p 오르면 영업이익이 20~30%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오는 겁니다. 이익률이 20%인 사업에서 매출의 5%를 더 떼면 이익의 4분의 1이 날아갑니다.
면허 갱신제
지금은 한 번 받으면 계속 유지되는 면허를 주기적으로 재심사하는 제도. 부실 사업자를 걸러내는 장치라 학계도 찬성합니다.
영업권 양도·양수 사전인가제
카지노 면허를 사고팔 때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게 하는 것. 부적격자가 면허를 넘겨받는 것을 막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vs 오픈 카지노
한국 : 강원랜드 1곳을 제외한 모든 카지노가 '외국인 전용' (내국인 출입 금지)
일본·싱가포르 : 복합리조트(IR) 형태로 내국인도 출입 가능
👉 기사가 "한국만 외국인 전용시설로 묶인 사이"라고 한 배경입니다. 일본이 오사카에 복합리조트를 열면 한국을 찾던 아시아 관광객이 그쪽으로 이동할 수 있고, 그 규모를 2조 6,000억원으로 추산한 겁니다.
복합리조트 (IR, Integrated Resort)
카지노 + 호텔 + 컨벤션 + 쇼핑 + 공연장을 한곳에 모은 시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가 대표적입니다. 카지노 매출로 나머지 시설을 유지하는 구조라, 도박 산업이 아니라 관광 인프라 사업으로 포장됩니다.
① "K컬처 일시적 유행 아냐 … 미술계 큰손, 9월 서울 집결"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57) 인터뷰입니다.
"한국 문화는 갑자기 핫해진 게 아닙니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영화, 음악, 패션, 그리고 미술에서 놀라운 재능을 축적해왔고, 이제 세계가 그것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K컬처가 절대 일시적 유행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미술의 특수성도 짚습니다.
"미술은 대중적 장르와 달리 느리고 복잡미묘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작가가 기관과 갤러리, 큐레이터의 인정을 받기까지는 긴 대화와 논의가 필요합니다."
프리즈 서울 2026
- 9월 2일 코엑스에서 VIP 개막
- 전 세계 30개국에서 125개 이상 갤러리 참여 (가고시안, 화이트큐브, 하우저앤워스 등)
- 매년 기관·미술관 참여가 꾸준히 증가
패트릭 리는 미국 뉴저지 출신 이민 2세대로, 로스쿨 졸업 후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2000년대 한국으로 건너와 미술계에 몸담았습니다. 원앤제이 갤러리·갤러리현대를 거쳐 아트바젤 홍콩 위원으로 활약했고, 2021년 프리즈 서울 초대 디렉터로 선임돼 올해 5년째 행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 🔹 아트페어(Art Fair) — 여러 화랑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사고파는 박람회. 미술관 전시와 달리 거래가 목적입니다. 프리즈·아트바젤이 세계 양대 산맥입니다.
📘 🔹 VIP 개막(프리뷰) — 일반 공개 전에 큰손 컬렉터에게 먼저 여는 것. 좋은 작품은 대부분 이날 팔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승부는 VIP 데이에 끝납니다.
📘 🔹 갤러리 vs 미술관 — 갤러리는 작품을 파는 상업 공간, 미술관은 소장·전시하는 공공 공간입니다. 작가가 인정받으려면 갤러리 판매 실적뿐 아니라 미술관 전시 이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패트릭 리가 "긴 대화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 겁니다.
② 한국인 없는 '이수만 걸그룹' A2O MAY, 韓 음방 첫 출격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끄는 A2O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 걸그룹 에이투오 메이(A2O MAY)가 6일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신곡 '러브 갓 미 우'를 선보임 — 한국 음악방송 첫 출연
- 멤버는 천위·쓰지에·취창·미쉐·캣 등 5명 전원 중국인. 2024년 12월 데뷔
- 하반기에는 보이그룹 '에이투오 소울(A2O SOUL)'을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 멤버는 한국인·중국인·일본인·태국인으로 구성되고 이수만·유영진·써니 등 전 SM 인사가 프로듀싱 참여
핵심은 타이밍입니다. 이수만은 2023년 2월 SM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3년간 국내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기로 약정했고, 그 약정이 2026년 2월 말 종료됐습니다.
📘 🔹 경업금지(競業禁止) 약정 — 회사를 팔거나 퇴사할 때 "일정 기간 같은 업종에서 경쟁하지 않겠다"고 맺는 계약입니다.
```
왜 필요한가 : 창업자가 회사를 팔고 곧바로 똑같은 회사를 차리면
산 쪽은 껍데기만 산 셈이 됨
제한 요건 : 기간·지역·업종이 과도하면 무효가 될 수 있음 (직업 선택의 자유)
```
이 기사는 약정 만료가 곧 시장 진입 신호가 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M&A 뉴스를 볼 때 "경업금지가 몇 년인가"를 확인하면 몇 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③ 지쳐가는 현대인 … 그 곁에서 불안 나누는 게 예술
함양아 작가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를 엽니다.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30여 년간 탐구해온 작가의 지난 8년 작업을 선보입니다.
신작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4.0'은 1970년대 후반 대처 집권 이후 확산된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주의의 흐름을 다룬 대형 영상 설치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아랍의 봄, 코로나19 팬데믹, AI 기업의 부상까지 현대사의 궤적을 하나의 화면에 엮습니다.
전시장에는 360도 원형 스크린이 관람객을 둘러쌉니다.
19세기 유럽의 파노라마가 '세계 지배자의 시선'을 뜻했다면, 작가의 파노라마는 정반대다. 관람객이 원형 스크린 내부로 들어가 인물과 사건들이 맺는 관계망 속에 스스로 포함돼 있음을 체감하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신작 '듣는 화자, 말하는 타자'는 웹사이트 기반으로 전 세계 참여자들의 고백을 수집한 프로젝트입니다. 모니터 10여 대에 가자지구를 탈출해 암스테르담에 정착한 30대 팔레스타인 여성의 회고, 폭염으로 신경질적으로 변한 일상을 전하는 18세 네덜란드 소년의 독백, 경기 용인에서 생태 연극을 이야기하는 거리 예술가의 목소리가 흐릅니다.
📘 🔹 신자유주의 — 1980년대 대처·레이건 이후 확산된 사조로, 시장의 자유를 최대화하고 정부 개입·복지·규제를 줄이자는 흐름입니다.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와 불평등을 키웠다는 비판이 공존합니다.
📘 🔹 파노라마의 역사적 의미 — 19세기 유럽에서 원형 전시실 벽면에 도시나 전쟁 장면을 360도로 그려 놓고 관람객이 가운데 서서 보게 한 장치입니다. "세상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본다"는 감각, 즉 제국주의 시대의 지배자적 시선을 상징했습니다. 작가는 이걸 뒤집어 관람객을 구경꾼이 아니라 그 안에 갇힌 당사자로 만듭니다.
📘 🔹 미디어 아트 / 설치 미술 — 영상·사운드·기술을 사용하거나(미디어 아트), 공간 자체를 작품으로 구성하는(설치 미술) 현대미술 형식입니다.
① 손흥민, MLS 4경기 연속 골
LA FC의 손흥민이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6시즌 MLS 19라운드 원정 경기(BC 플레이스)에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의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패스했고, 수비를 등지고 공을 잡은 손흥민이 곧바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로 자축했습니다.
LA FC는 후반 31분 토마스 뮐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마쳤습니다.
📘 🔹 MLS — 미국·캐나다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최근 메시·뮐러 등 유럽 스타들이 대거 합류하며 위상이 오르고 있습니다.
📘 🔹 터닝 슈팅 — 골대를 등진 상태에서 몸을 회전시키며 곧바로 때리는 슛. 수비수가 반응할 시간이 없어 성공률이 높지만,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② 김라경, 72년 만에 부활한 WPBL 개막전 선발
김라경(뉴욕 하이츠)이 72년 만에 부활한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 2026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일리노이주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퀸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지만 팀이 8-10 역전패해 첫 승은 미뤄졌습니다.
WPBL은 1954년 폐지된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72년 만에 출범했으며, 2026시즌은 뉴욕·LA·샌프란시스코·보스턴 4개 팀이 참가합니다.
📘 🔹 자책점 vs 실점 — 4실점 중 2자책점이라는 건, 나머지 2점은 수비 실책 때문에 났다는 뜻입니다. 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어율(ERA)은 자책점만으로 계산합니다.
📘 🔹 승리투수 요건 — 선발투수는 최소 5이닝을 던지고 팀이 앞선 상태여야 승리가 인정됩니다. 김라경은 4이닝만 던졌지만 기사가 "요건을 갖췄다"고 한 것은 팀이 리드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며, 이후 역전당해 무산됐습니다.
③ 이다연, KLPGA 통산 10승
오로라월드 챔피언십(강원 원주 오로라 골프&리조트)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습니다. 단독 2위 김수지를 1타 차로 제쳤고,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의 승수입니다.
초반은 나빴습니다. 5홀까지 버디 1개와 트리플 보기 1개로 2타를 잃었지만, 파 행진으로 버틴 뒤 파4 9번홀에서 약 120m 거리의 두 번째 샷을 그대로 넣는 '샷 이글'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 🔹 골프 스코어 용어 — 각 홀에는 기준 타수(파)가 있습니다.
```
이글 : 기준보다 2타 적게 (파4를 2타에)
버디 : 기준보다 1타 적게
파 : 기준과 같게
보기 : 기준보다 1타 많게
트리플 보기 : 기준보다 3타 많게 ← 사실상 우승 포기 수준의 실수
```
🔹 샷 이글 — 퍼팅이 아니라 그린 밖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간 것. 파4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들어가면 2타로 끝나니 이글입니다. 확률이 극히 낮아 '드라마'라고 부릅니다.
④ 김시우, 시즌 11번째 톱10 기회
PGA 투어 로켓 클래식(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둘째 날 공동 32위에서 21계단 상승.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은 결과입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기복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10번 이름을 올렸습니다. 페덱스컵 랭킹 7위, 올해 상금 741만 3,444달러(대회당 평균 37만 672달러). 최종일 단독 3위 이상이면 800만 달러를 돌파합니다.
📘 🔹 언더파/오버파 — 대회 전체 기준 타수 대비 몇 타를 줄였나. 10언더파 = 기준보다 10타 적게 쳤다는 뜻이고, 골프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 🔹 페덱스컵 랭킹 — PGA 투어의 시즌 누적 포인트 순위. 상위 선수만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엄청난 보너스가 걸려 있어, 개별 대회 성적보다 이 순위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⑤ 핀크스GC,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 회원제 1위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이 매일경제와 한국리서치가 공동 진행한 제4회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에서 회원제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한라산과 바다 등 제주 자연 풍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 레이아웃이 강점이고, 코스 관리 83.21점(퍼팅 그린·페어웨이 잔디·벙커)을 기록했습니다. 코스 직영화로 전문성을 높이고, 연중 푸른 한지형 양잔디를 유지한 점이 평가받았습니다.
정우성 대표: "골퍼들이 직접 매긴 평가에서 1위에 올라 뜻깊다."
📘 🔹 회원제 vs 퍼블릭 골프장 — 회원제는 회원권을 산 사람 위주로 운영되고, 퍼블릭(대중제)은 누구나 예약할 수 있습니다. 세금 체계도 달라 이용료 차이가 큽니다.
📘 🔹 한지형 vs 난지형 잔디 — 한지형은 서늘한 기후에 강해 겨울에도 푸른색을 유지하지만 여름 관리가 어렵습니다. 제주에서 한지형을 연중 유지하는 건 상당한 비용과 기술이 드는 일입니다.
⑥ 스파이더맨, 닷새 만에 300만 / 서울, 글로벌 MZ 최애 도시 5년 연속 1위
-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2일 오전 1시 5분 기준 300만 1,973명). 지난해 1,100만 관객 '파묘'가 7일째 300만을 넘긴 것보다 이틀 빠릅니다. 지난달 29일 개봉 첫날 68만명으로 올해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뒤 100만·200만·300만 최단 돌파를 잇달아 달성했습니다.
- 서울이 미국 비즈니스 여행 전문 매체 '트래지 트래블'의 '2026 더 트래지스'에서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1위에 올랐습니다. 2022년부터 5년 연속이며, 연속 수상 도시에 주어지는 '퀸트 스테이터스' 특별상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순위는 25~40세 비즈니스 MZ세대 독자 투표로 결정되며, 2~5위는 더블린·홍콩·런던·아테네입니다. 강점으로는 성수동 팝업스토어, 광장시장, 동묘, 도심 산행 등이 꼽혔습니다.
📘 🔹 오프닝 스코어 — 개봉 첫날 관객 수. 입소문이 퍼지기 전의 순수한 기대치를 보여주는 지표라, 흥행 예측의 첫 단서로 쓰입니다.
📘 🔹 손익분기점(BEP) —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회수하는 관객 수. 이 숫자를 넘어야 흑자입니다.
📘 🔹 왜 '체험'이 도시 경쟁력이 됐나 — 서울의 강점으로 꼽힌 것이 궁궐이나 랜드마크가 아니라 팝업스토어·시장·동묘·도심 산행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요즘 여행 트렌드가 '관광지 방문'에서 '현지인의 일상 체험'으로 이동했다는 뜻입니다.
① '종자 강국' 기틀 … 조은기 초대 농업과학원장 별세 (향년 71세)
경북 영양 출신으로 경북대 농학과·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부터 종자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영하 196도 초저온 환경에서의 식물 유전자원 동결 보존 기술 등을 연구했으며, 초대 국립농업과학원장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을 지냈습니다.
가장 큰 업적은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식물·미생물·곤충 유전자원(종자)을 통합 관리하는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를 세운 것입니다. 이 센터는 200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작물다양성재단으로부터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됐는데, 세계적으로 노르웨이(스발바르)와 한국(수원·전주)뿐입니다.
성제훈 현 원장: "세계적인 종자 보존 전문가이자 우리나라 식량 종자 관리의 틀을 만드신 분."
📘 🔹 유전자원 (Genetic Resources) — 씨앗·미생물·곤충 등 생명체의 유전 정보 자체를 자원으로 보는 개념. 신품종 개발의 원재료라, "종자를 가진 나라가 식량을 지배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 🔹 종자은행 / 안전중복보존소 — 씨앗을 초저온으로 얼려 보관하는 시설입니다.
```
왜 '중복' 보존인가 : 한 나라의 종자은행이 전쟁·재해로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다른 나라에 사본을 맡겨두는 것
세계에 두 곳뿐 : 노르웨이 스발바르(북극권), 한국(수원·전주)
```
한국이 여기 선정된 건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기술 수준이 높다는 국제적 인정을 의미합니다.
📘 🔹 영하 196도 — 액체질소의 온도입니다. 이 온도에서는 세포 활동이 사실상 정지해 수십~수백 년 보존이 가능합니다.
② 윤훈한 GIST 교수, PIERS 2026 '젊은 과학자상' 수상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윤훈한 반도체공학과 교수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국제 광학·전자기학 학술 심포지엄 'PIERS 2026'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GIST는 지난해 김호범 신소재공학과 교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이 상은 광학·광자공학·전자기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와 학술적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됩니다.
📘 🔹 광자공학(Photonics) — 전자 대신 빛(광자)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전송하는 기술. 광통신, 라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AI 반도체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할 광통신 칩으로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앞서 나온 EUV 노광 기술도 광학의 산물입니다.
📇 오늘 배운 용어 인덱스 (기사별)
경제 [A1·A3·A4·A12]
파산 선고 · 법인회생 · 도산 · 3고 · K자 양극화 · 내수 · 구조조정 · 핀셋 지원 · R&D 출연금 · 의무지출/재량지출 · 통폐합 · 일평균 수출 · D램/낸드 · 원산지 vs 브랜드 국적 · 기가팩토리 · 트림 · 관세/비관세 장벽 · OE(순정부품) · 전장부품 · 스마트 콕핏 · 생태계
증권·금융 [A5·A12·A18·A20·A21]
ADR · 수급 vs 펀더멘털 · 차익 실현 · 손절매 · 환손실 · 삼전닉스 · PB · 포모 · 분할매수 · 항복 매도 · 실탄 · 레버리지 · 평가액(미실현 손익) · 5% 룰 · 자산 배분 · 리밸런싱 · 위험한도 소진율 · 편입 비중 · 인버스 · 기초지수 · 쏠림 위험 · 투자의견/목표주가 · 밸류에이션/PER · 유동성 · M2 · 양적완화 · 영업이익률 · WTI · 선행지표 · 액티브 vs 인덱스 펀드 · 존 보글 · 정보의 비대칭 · AUM · 퇴직연금 · 매그니피센트7 · CAPEX · FCF · 수익화 · 회계연도 · 커버드콜 · 옵션 프리미엄 · 월분배 · 소부장 · 신용등급 사다리 · 소버린 실링 · 듀레이션/ALM · 자본 적정성 · 해약환급금준비금 · 시가평가 · 보험부채 · 이익잉여금/배당가능이익 · 주주환원 · 금융지주
국제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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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A19·A23·A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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